하나님은 광야 40년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요단강을 기적처럼 건너고, 이어서 앞에 가로막아 선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그 가나안 지방에 살고 있던 일곱 부족을 몰아내고 가나안을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그 땅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쟁을 통해 그들을 쫒아내게 하셨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전쟁을 쫒아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그 땅은 오래전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이었습니다(신1:7,8). 그래서 그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땅을 주겠다고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다시 약속합니다.

그렇지만 그 땅에는 일곱 부족이 점유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미 일곱 부족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서 그들을 쫒아내고 주시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겉으로만 보면, 하나님이 매정하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쫒아내고 심지어 진멸하고 그 땅을 차지하라고 하신 두 번째 이유는, 그들이 잘못된 신을 섬기고 주상(우상)을 세워 숭배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출23:23,24). 그들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음란하기 때문에 그들과 혼인을 맺어서는 안 되고, 어떤 언약을 맺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삶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부패가 오염될 수 있어서 더욱 그러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류 역사상 이렇게 타락한 지역과 부패한 나라를 심판하시려고 그들을 전쟁을 통해 멸망하게 하신 때도 있습니다.

다윗의 확장 전쟁:

다윗도 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다윗은 점점 강해져서 아말렉을 물리치고 블레셋을 물리치고 주변의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작은 나라들과 전쟁을 통해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토가 동쪽으로 지금의 이라크 지역과 서쪽으로 지금의 이집트 수에즈 운하 앞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윗은 전쟁을 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전쟁만 하였습니다. 다윗이 공격한 땅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그 땅 주변 나라들이 우상 숭배와 죄악과 불의에 빠져 있었기에, 하나님은 다윗을 사용하여 심판적인 전쟁을 하게 하여 그들을 물리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멸망

또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라도 우상숭배하고 타락하고 부패했을 때, 그들이 당시 강대국인 앗수르를 통해 B.C 721년 침공을 받아 북 이스라엘이 점령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남 유다도 B.C. 586년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성과 성전이 무너졌고, 많이 죽고, 많은 사람이 바벨론에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오실 당시에는 로마의 식민지 지배하에 있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우상을 철패하고 완전히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했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내용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을 보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마저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에 오셔서 3년 동안 순회하며 사역하시면서 많은 비난과 배척과 정죄를 받으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이제 받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그들은 불의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과 모든 사람을 향하여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선포했습니다. 또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리라”(11-18).

예수님이 그들이 얼마 후에 어떻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매우, 매우 안타까워하시며 이렇게 그들의 운명을 미리 예고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눅13:34-35) 

이스라엘은 AD 70년에 로마 장군 티토스에 의해 침공을 받아, 성이 무너지고 성전 돌 위에 돌 하나도 얹어 있지 않도록 완전히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살아남은 자들도 외국으로 추방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이 우상숭배를 하고 죄악의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심판의 차원에서 다른 강대국의 침공을 받게 하셨습니다. 또 때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허용하시는 한도 내에서 다른 주변나라를 침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쟁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승리를 주시고자 하는 나라에 전쟁의 승리를 주셨습니다.

최근의 전쟁

최근에도 전 세계적으로 보면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이 1950년에 3년간 있었습니다. 월남 전쟁이 1964년부터 1974년까지 약 11년간 있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있었습니다(1차 1990년, 2차 2003-2011년). 작년(2022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과의 분쟁(전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공산주의와 자유 민주주의라는 이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또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석유나 자원 때문에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평화의 길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난리와 전쟁, 그리고 전쟁의 소문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난리(war)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6-8) 

이 땅에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라

이 세상은 전쟁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전쟁 가운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는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안타깝게도 많은 민간인, 그리고 젊은 군인들이 죽습니다. 인생을 얼마 살지 못하고 자국 정부의 소집 명령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안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문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시오며”(마6:10)라고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희락(기쁨)이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안과 희락이라”(롬14:17)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평화로 임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의로움이 더해지게 기도하라.

과거에는 어느 특정 사람이 나쁜 사람이고 불의하다고 말했지만, 요사이는 눈에 보이는 정치권, 정부, 사법권, 국회, 행정 관청, 교육계, 연예계, 경제계 등등이 부패하고 불의하다고 말해 집니다. 자주 그들의 부패와 문제점, 범죄 등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느 영역이나 악과 범죄와 불의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것들을 최후 심판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심판하시지만, 이렇게 죄악과 불의가 정도를 넘어서면 현재 시점에서도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현재와 미래의 의로운 재판관이시기 때문입니다(시7:11).  

우리는 이 땅에 의로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그 죄악으로 인해 불로 심판하실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심판을 거두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래도 거기에 의인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을 함께 멸망하시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 의인 100명이 아니라, 10명도 되지 않아서 멸망시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 모든 영역에서 불의는 적어지고 의로움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의 길을 가자.

우리는 적극적으로 평화하게 하는 자로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지극히 당연하게 기대하고 계십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마5:9)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우리는 갈등하며, 반목하고, 대적하는 편으로 갈라져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며칠 전 영국에서 축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손 흥민 선수의 일화가 소개 되었습니다. 영국 프로축구에서 실력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갈등이 많은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부 갈등 중 하나는 같은 팀 선수끼리 서로 견제하여, 자기가 골을 넣고 경쟁선수에게는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며칠 전 실력은 있지만 아주 이기적인 한 영국 선수와 경기 중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그대로 중계되었습니다.

그 선수가 골을 넣으려고 하는데, 손 흥민 선수가 방해가 되어 골 넣는 기회를 놓쳤다고 크게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둘이 표정이 좋지 않았고, 고개를 돌리고 어느 정도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수는 경기 후 기자 인터뷰에서도 손 흥민 선수가 잘못해서 자신이 한 골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대놓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기 후 집에 돌아가기 직전 손 흥민 선수는 그 영국 선수를 찾아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해서 급속히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며칠 후 그 장면을 다시 비디오로 보다가 손 흥민 선수가 잘못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손 흥민 선수는 화해와 화목을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화평의 길을 간 것입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더욱 친근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