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설교(2023. 10. 15) 

주님 안에서 세상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마4:19; 요16:32,33>

김 태진 목사

제자가 받는 축복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스승 되시며, 우리가 본받아야할 분이십니다. 우리는 제자로서 스승 되신 주님으로부터 배우고, 또 주님이 가신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주님은 “나를 따라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 즉 예수님이 사셨던 그 삶을 본받아 산다는 것은 참 의미 있고 귀한 인생길을 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영적인 복을 받는 것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면서 주님을 더 알아 가게 됩니다. 또 진리를 깨닫고 알게 됩니다. 또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더 알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지켜 행하면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계1:3).  

우리가 계속 주의 말씀 안에 거하면 ‘참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제자는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로 자유케 됩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1,32)

“너희가 내 말대로 살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8:31,32, 현대어성경).

이어서 예수님께서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34-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제자는 정치적인 자유나, 다른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죄로부터 자유, 더 근본적인 자유, 즉 영적 자유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죄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거할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제자는 점점 성장, 성숙하게 됩니다.

제자가 되어 주의 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그 말씀대로 살도록 힘쓰다보면,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점점 성장하게 하여 온전하게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6,17)

제자는 주님을 닮아갑니다.

점점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점점 주님의 사랑을 닮아갑니다(요13:1). 기도의 주님을 닮아갑니다(마6:9), 섬기시는 주님을 닮아갑니다(막10:45).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닮아갑니다(마11:29) 

또 제자는 주님의 일을 할 것이며,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제자는 주님처럼 영혼을 구원하는 어부가 됩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

제자는 주님이 가셨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제자의 고난과 승리

그렇지만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도 세상에 계실 때에 받으셨던 그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받는 길을 따라 가게 됩니다.

제자는 환난을 당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축복만 받는다고 하시지 않으셨고, 환난을 피하게 해 주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환난을 당한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그러나 주님께서 붙잡혀 심문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환난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주님과 함께 해 주셨던 것처럼, 환난의 때에 주님이 함께 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주님 안에 있는 우리는 승리하신 주님 안에서 승리한다고 말씀합니다.  

제자는 시험을 당합니다.

우리를 시험에서 면제해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시험을 당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그 때에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히4:15,16, 새 번역).  

우리는 시험 당할 때에는 우리를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그런 시험의 때 일수록 오히려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가는 때이며, 제 때에 주시는(때를 따라 주시는) 도움을 받는 때입니다. 그래서 시험이 오히려 우리를 주님 앞으로 가까이 가게 합니다.  

제자는 시기, 질투를 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비난과 배척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당시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 등 종교 지도자들의 시기, 질투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많은 고난, 환난을 당한 것도 종교지도자들의 시기, 질투였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언론에서 크게 과장하여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의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 믿는 자들도 세상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나만 받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예수님도 사도 바울도, 그리고 믿는 자는 다 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시기, 질투를 받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도 바울처럼 참아낼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고 믿어야 합니다!

제자는 박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