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설교(2022. 1. 20)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2:6,7; 3:16,17>

김 태진 목사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1620년 6월, 유럽에 살던 청교도 102명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미국 동부로 대서양을 건너가서 많은 질병과 맹수의 위험, 추위를 이겨내며 첫 수확을 거두고 나서, 하나님께 정말 감격스럽고 큰 감사를 올리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절반 가까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들은 원망하거나 슬픔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감동입니다. 그 감사의 축제 이후 미국은 매년 11월 26일을 추수감사절로 이 날을 국경일로 재정하여 지내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교회에서도 추수를 무사히 마친 이 시기에 감사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도 많은 경우 11월 3째 주일 무렵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일 년에 한 번, 다른 주일보다 더 많은 감사를 드리며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늘 감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로 말씀하십니다. 또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며, 감사함을 넘치게 할 수 있습니까? 

1. 감사의 유익한 점들을 생각할 때, 감사함을 넘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때, 생각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정말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감사를 드릴 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구약 시대의 제사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은 그 연기를 향기로운 냄새로 맡으시고 기뻐하셨듯이, 우리의 감사가 올라갈 때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다른 표현으로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honor)이라고 말씀합니다.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하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 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존중)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감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합니다.

그렇지만 원망은 하나님께 멀어지게 합니다. 원망할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이미 원망이 가득한 사람, 또는 원망스러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감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있는 사람이며, 감사가 마음에 가득한 사람, 감사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 감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이미 하나님께 가까이 가 있는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계신 그 성전 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100:4)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진심의 찬양을 올리게 합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3:16)

감사한 마음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이 우러러 나옵니다.  

감사는 기도의 응답을 받게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우리는 큰 일, 작은 일, 힘든 일, 큰 문제, 어려운 일에 대하여 기도할 때에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를 많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집회를 마치고 어린이의 오병이어를 통해 기적을 일으킬 때에도, 하늘의 하나님께 탄식하며 애원하시지 않으셨고, “수 만 배로 불어날지어다!”라고 선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하시고, 그 오병이어를 제자들을 통해 나누어주셨습니다. 계속 떡이 생겨났습니다.

‘축사’라는 단어는 ‘감사’(give thanks)라는 의미입니다. 그러자 계속 증가해서 12 광주리가 남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오병이어)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gave thinks)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마14:18-20)

그래서 감사는 기적을 낳게 합니다. 기적이 필요한 순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응답이 있으면, 그 때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실제로 그 기도에 응답으로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7)고 말씀하는 골로새서와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8),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라고 말씀하시는 빌립보서를 옥중 서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옥중에 갇혀있을 때 쓴 공적 서신입니다.

바울은 유대교 율법주의자들로부터 교리적인 문제로 잘못되었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등 말이 되지 않는 죄목으로 고소를 받아 로마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하나님 억울합니다. 이 원한을 풀어주소서”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하지 않았고, “대적은 물러가고 나는 이 감옥에서 나오게 될 지어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의 문제를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은 성숙한 기도입니다.

감사는 우리 몸의 건강에 유익합니다.

의학박사인 에몬스와 메컬로박사는 그들의 저서 ‘감사 심리학’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가장 이상적인 심장박동을 유지하게 되고, 혈압과 호흡까지도 정상화시킨다고 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분노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이 가장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 반면, 휴식을 취하면 안정적이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휴식할 때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형태가 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혈압, 부정맥, 호흡곤란 등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감사하는 것만이 몸을 온전히 회복시키는 최고의 명약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또 그의 저서 중에 ‘감사요법’(Thank You Therapy)에 대하여 기록합니다. “감사하면 건강해 집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아플 때 ‘땡큐 테라피’를 적용해 보십시오. ‘땡큐 테라피’는 식전과 식후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고, 물과 함께 또는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고, 더군다나 무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존 헤리라는 분은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한국인은 경제적인 성장이 계속 되고 있고, 세계 12,13위의 경제 대국입니다. 그렇지만 2012년 갤럽 통계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97위라고 합니다. 얼마 후 유엔이 조사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는 한국은 10점 만점에 5.7점으로 세계 156개국 중에서 56위에 그쳤습니다. 경제가 성장한 만큼 행복한 삶이 따라오지 못한 것입니다.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지면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는 감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감사지수가 높으면 ‘행복지수가 높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감사를 더 많이 하며 살기로 결단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동안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사 일기를 쓰면서 하루에 몇 가지씩 감사한 것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 어느 기간이 지난 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면서, 감사에 집중하면서 살아가니까 진짜 행복해 졌어요” 

또 어떤 연구 조사에 의하면,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I.Q.는 성공에 20%밖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2. 계속 주 안에서 살아가며, 주님에 대한 믿음에 굳게 설 때 감사함을 넘치게 합니다.

우리가 감사함을 넘치게 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주 안에서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또 주님에 대한 ‘믿음에 굳게 설 때’ 감사함을 넘치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처럼, 감사함을 넘치게 결심하였다가, 몇 날이 못가서 못하게 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이 더욱 우리를 감사하게 합니다. 결국 믿음 좋은 사람이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3. 주님을 힘입을 때 감사함을 넘치게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6,17) 

또 우리가 감사함을 넘치게 하기 위해서는 ‘그(주)를 힘입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이 우리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이 변화될 것입니다!  

“내 영혼아,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