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설교(2022. 10. 23) 

믿음의 말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다

<마12:31-37; 롬10:8-13>

김 태진 목사

길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의 혀(입)

우리가 하는 말, 다른 표현은 우리의 혀는 지대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큰 배의 방향을 좌우하는 키와 같아서, 우리의 혀가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좌우한다고 말씀합니다(약3:4). 또 죽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혀의 힘에 달려있다고 말씀합니다(잠18:21).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이며 좋은 말을 하기로 다짐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입으로 부정적인 말을 더 하기 쉽다고 말씀합니다. 그 파괴하는 입(혀가)은 마치 불과 같아서, 작은 불도 번져서 많은 나무들을 태워버릴 듯하고, 부정적인 말이 우리의 삶의 수례바퀴를 불사르게 한다고 말씀합니다(약3:5,6).

또 이 영향력이 큰 혀를 가지고, 사람들은 같은 한 입으로 좋은 말, 유익한 말을 하기도 하고, 똑같은 자기 입으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을 하기도 합니다(약3:6-12). 

문제는 우리의 혀가 길들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약3:8). 이 길들어지지 않은 혀를 가진 사람은 말로 자주 실수합니다. 말로 자기 자신의 인생을 더 나쁘게 만듭니다. 자기 환경이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가져오게 하거나 상처를 줍니다. 그 말 때문에 관계가 나빠지거나 멀어지게 합니다.  

우리는 말로 심판을 받는다

오늘 마태복음 12장에는 최악의 부정적인 말로 자기 운명을 파멸로 이끈 당시 종교지도자 바리세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이 왕성해 지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따르자 시기하는 마음이 생겼고, 그래서 예수님이 귀신을 쫒아내서 치유하는 사역을,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하는 잘못된 사역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마12:24). 이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12:31-32).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은 귀신을 힘입어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쫒아내는 사역이라고 하셨습니다(28). 그리고 그렇게 말로 성령의 사역을 훼방하고 모욕하는 것은 이 세상과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32).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로 인하여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36,37).  

우리의 마음이 우리가 하는 말의 근원

그런데 주님은 사람들이 하는 악한 말, 무익한 말, 부정적인 말의 근원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 마음(heart)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그 가식적이고 독선적이며, 실제로는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며 남들을 가르치는 잘못을 지적하며,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4)라고 바리새인들을 지적하셨고 이어서 비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선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해도,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를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 안에 악한 것들이 쌓여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안에 쌓여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몇 가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가 우리 안에 쌓여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부정적인 말, 남에게 상처 주는 말,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말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 안에 ‘열등감’이 있으면, 소극적인 말, 자기 비하의 말, 남을 험담하는 말 등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 안에 ‘실패의식’이 있다면, 비관적인 말, 절망적인 말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 안에 ‘속이려는 마음’이 있다면, 속이는 말, 거짓말을 자주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죄 지을 마음’이 있다면 여러 가지 악한 말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 안에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말, 남을 비하하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 안에 ‘더러운 것들’이 쌓여 있다면, 더러운 말, 누추한 말(엡5:3,4), 듣기에 부끄러운 말, 더러운 욕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 안에 ‘다투려는 마음’이 있다면, 자주 다투려는 말, 싸움닭처럼 자주 공격적인 말을 하기 쉽습니다. 그 외에 더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이런 악한 것들을 어떻게 없애고 선한 마음을 쌓이게 할 수 있습니까? 두 가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말씀으로 깨끗하게 한다

우리 마음 안에 까지 역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마치 그릇에 담긴 물이 탁한 색깔의 물이라면, 그 물을 맑게 하기 위하여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계속 부어주면 점점 더 맑은 물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우리 마음 안에 계속 받아들이고 계속 우리 마음 안에 쌓이게 하면 우리는 점점 더 깨끗하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의 육신이 물로 씻어 깨끗하게 되듯이, 우리 속사람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안에 있는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책망 받을 만한 것들)을 없애준다고 말씀합니다(엡5:26,27).

“이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5:26,27). 

두 번째, 우리는 믿음의 말을 함으로써 온전해 진다

더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간절한 마음과 믿음을 합하여 받아들이면, 우리 안에서 믿음의 말씀이 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2:13)

그리고 우리가 말씀을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하고 말로 표현하면 그 말씀은 더욱 온전한 역사를 우리 안에서 이루게 합니다.

우리가 복음의 말씀을 전해 듣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요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9-10)

천국 복음을 온 세상에 증언(간증)하십시오. 그래야 이 세상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입니다.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될 것이다.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마24:14, 새 번역)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말을 하십시오(고전14:3). 그러면 듣는 사람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서로)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십시오. 그러면 점점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이니 곧 그리스도라”(엡4:15) “Speaking the truth in love”(NIV)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입으로 증언하십시오. 사단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the word of their testimony)로 이기었으니---”(계12:11)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더 믿음으로 견고해질 것이며, 그 말씀의 길(way)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중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6:9) 이 부분은 더 자세히 하나님의 이름과 그 이름의 의미를 성경에서 찾은 바를 여러 번 고백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하나님의 이름은 ‘엘로힘’, ‘능력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입니다”라고 입으로 고백합니다. 이는 창세기 1장 1절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나의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라아, 하나님은 나의 목자되사 나를 인도하시고, 먹이고 마시고 쉬게 하시며, 지켜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시편 23편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또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벧전 2:24절을 근거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6개의 하나님의 이름을 제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저에게 큰 힘과 믿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루를 그 힘과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미국의 어떤 분이 어느 날 아침 샤워를 하다가 그의 왼쪽 가슴에 강낭콩만한 혹 같은 것이 튀어나온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은 점점 자라나 동전만큼 커졌습니다. 그 부분에 무엇인가 닿을 때마다 심히 아팠습니다. 그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관련 사진을 찍으며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의사는 “종양입니다. 악성은 아닌 것도 같지만 끊임없이 통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오직 수술해서 제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 아파서 수술을 받아 제거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의사는 “종양의 흔적이 여전히 혈관 속에 남아 있어 가슴의 반대편 쪽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만에 하나 있습니다. 이 특수 종양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조금 있다는 것을 알아 두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 날 그가 샤워를 하다가 피부 아래 작은 혹 하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혹은 점점 자랐습니다. 또 동전만큼 자랐고, 옷으로 건들기만 하면 통증이 매우 심했습니다. 그 의사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첫 번째 증상 이후 계속 자신의 치유와 건강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도다”(벧전2:24) 이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를 치유하셨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믿고 기도했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의 말씀대로 믿고 기도했습니다. 또 마8:17절에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이는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라는 말씀도 고백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6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계속 나은 줄로 믿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종양은 더욱 커져 있었습니다. 통증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 때에 마귀가 “너 이 상태가 나은 거냐? 종양이 더 커졌잖아. 다 헛거다”하면서 조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은 그 사단을 향해 “나는 느낌으로 나았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다. 영원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선포한 것이다. 그 말씀에 근거하여 나는 나았다고 그 때나 지금이나 믿는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났습니다. 종양은 더 커지고 통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마귀는 또 찾아와서 빈정거렸지만, 그는 그가 믿은 하나님 말씀 벧전2:24에 근거하여 치유 받았다는 것을 계속 선포했습니다. 그는 믿었기 때문에 두 번째 수술도 거부하고 믿음으로 치유 받은 것을 선포했습니다. 6개월이 되자 종양은 더 커지고 통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나았다고 믿고, 그 나은 것을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더 지났습니다. 어느 날 아침 샤워를 하는데, 통증이 있던 옆구리를 씻는데도 통증을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바라보니, 그 종양은 사라져 없었습니다. 믿음의 승리입니다. 11개월 통한 그의 믿음의 근육은 더욱 강해졌고, 믿음의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저도 수 년 전 어려운 시험이 닥쳐왔을 때에, 저는 그 시련에 대항하여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씨름을 하였습니다. 내 힘에 버겁도록 힘들다고 느낄 때도 간혹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을 가지고 맞닥뜨리고 서 있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 제게 그 시련의 기간을 지날 때 저의 믿음의 근육이 더 굵어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말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