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중요한 것은 수 년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바울은 골4:10에서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라고 마가를 좋게 소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빌레몬서1:24에는 마가를 바울의 동역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바울의 동역자로 함께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딤후4:11에는 더 한층 나아가서, 옥에 갇혔던 바울이 마가가 생각났습니다. 바울은 마가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가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가 옥에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수 년 후의 마가는 훌륭한 주의 사역자로 바울의 동역자로 변해 있었습니다. 마가는 마가복음을 기술할 만큼 성숙해 졌습니다. 만일 바나바가 그를 감싸고 위로하고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마가가 이렇게 변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바나바의 훌륭한 성격과 인격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단호하고 정확한 사람이라 처음에는 마가를 데리고 가기를 꺼렸습니다. 마가도 이 사실을 알고 깨달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가가 회복되고 성장, 성숙하자 다시 선교 사역에 필요한 사람으로, 동역자로 불러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열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많은 경우 자기 생각이나 자기 견해를 주장하기 때문에 분열되고,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서 분열되기도 하고, 자기 이익을 이루려고 배신하며 분열되기도 하고, 또 교리적인 문제로 갈라지기도 합니다. 할 수 있다면 분열을 막으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잘못해서 생긴 분열이 아닌, 어떤 분열은, 하나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선(善)으로 바꾸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놀라우신 분이십니다! 

새로운 선교팀

바울은 바나바와 마가와 헤어진 다음 실라를 택하였습니다. 그 후에 믿는 형제들로부터 주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받고, 제 2차 선교 여행을 출발하였습니다. 그들은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행16장 1절에 나타난 대로 더베와 루스드라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매우 멀리 32,000km나 떨어진 곳에 다다른 것입니다.

거기서 믿음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는 어린 제자 디모데를 택하여 선교팀에 합류시켰습니다. 새로운 선교팀이 구성된 것입니다.

이 디모데의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지만 아버지는 이방지역 사람인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그 유대인을 생각하여 디모데에게 할례를 주었습니다. 복음적으로 생각하면, 그는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그 곳 유대인들에게 디모데가 유대인이며, 유대인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유대인들에게 거슬리지 않도록 디모데에게 할례를 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때로 자발적으로 이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9장20절에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같이 된 것은 유대인을 얻고자 함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선교팀을 구성한 사도 바울은 함께 여러 성으로 다니며 행15장에서 보여준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지키게 하였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주 예수님을 믿어 믿음의 공동체 안에 들어오려고 할 때, 할례는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정해진 규례를 전하여 지키게 한 것입니다(16:4).

그러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갔습니다(5).

이방지역에서 이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두 지도자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이 회개하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죄악은 아니었습니다. 약간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고 온전히 성숙한 모습도 아니었을 지라도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들은 각자 받은바 사명에 충성하여 헌신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새롭게 달려 나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도 믿음이 더 굳건해 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나는 모습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

바울과 그 실라, 디모데는 성령이 아시아 지방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루스드라를 떠나 브루기아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갈라디아 지방으로 땅으로 다녀가서 무시아를 거쳐 소아시아 북쪽에 위치한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썼습니다.

그런데 다시 예수의 영(빌1:19), 곧 성령이 그 곳 (소)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들은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밤에 바울에게 환상이 보였습니다.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나타나서 그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9)

바울이 그 환상을 본 뒤에 곧 마게도냐로 건너가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환상을 보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마게도냐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그들을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10).  

하나님의 성령이 바울과 그의 일행을 구체적으로 인도하는 모습입니다. 성령이 그들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썼으나 예수의 영, 곧 성령님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또 성령은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게 하셔서 그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21살 때 은혜를 받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을 때, 제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는 모습을 환상(그림)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후에는 0.0001%의 의심도 없이 제가 설교자로,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 확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19가 터져서 감염자,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사망자 수가 중국과 우리나라와 미국과 유럽까지 늘어나서 온 세계가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늘어날 때, 예수님의 피가 덮여지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의 세력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혈에 대한 말씀을 13번까지 아가페 학생들과 나누게 되었고, 교회에서나 수요 글로벌 예배에서 믿음으로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렵고 제한 받는 때에는 기도할 때입니다.

또 이렇게 기독교 신앙, 예배에 대한 제한을 받는 때는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 하는 때입니다. 또 이러한 때에는 더욱 성령의 사람이 되도록 훈련받는 때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많은 기도를 하고, 더 말씀대로 살 때, 내 생각이나 감정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하게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그 일행은 그들 생각으로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지만, 성령님이 전하지 못하게 하셨고,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성령님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새로운 지역을 보여 주셨습니다. 마게도냐입니다.

이번 기회에 성령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사역에, 혹은 가정에 혹은 사업에, 이제까지 생각하던 것이 아닌,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주시고, 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가야하는 혹은 앞으로 해야 하는 가장 좋은 일을 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하여 믿음 생활하는 것과 복음 전파하는 것이 순탄한 환경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7장에 스데반 순교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심한 기독교인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믿음을 포기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피신 가서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지도자 베드로가 헤롯에 의해 옥에 갇혀서 곧 죽게 되었지만, 교회는 모여서 기도함으로 베드로를 다시 나오게 하여 위기를 넘겼습니다(12장).

각 나라에 사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극심하게 반대하고 저항하여 돌로 쳐 죽이려고 했지만, 바울은 다시 일어나서 그가 하던 대로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14장). 이방인이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을 때, 율법대로 할례를 행해야 하는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그들은 기도하고 협의를 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정립하여 평안과 자유를 주었습니다(15장).

오늘 15장 마지막에 나타난 지도자들 간에 분열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도 모든 문제와 어려움, 역경, 시험이 다가와도 주님의 은혜로 이겨내고 계속 믿음의 전진을 하는 사람들이 되고 아가페 영광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