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20. 6. 21) 

사도행전 강해(32)- 기도의 힘으로

<행12:1-19>

김 태진 목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지어 병행해서 보내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환난과 형통입니다. 이사야 45:7절에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환난만 있지 않고 평안할 때도 있고, 평안할 때만 있지 않고 때로 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을 이루어갑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스데반의 순교 사건이후 박해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400여km나 떨어진 이웃 나라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피신하여 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먼저 와서 살던 유대인들에게 주 예수님을 전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그 곳 주민인 헬라인들에게도 주님을 전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지도자 바나바가 예루살렘에서부터 내려와 영적 지도자로서의 사역을 하게 되니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졌습니다(행11:21, 24). 잘 된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안정과 평안한 삶을 살게 되었고, 사울과 함께 사역하니 빠른 시일 내에 믿음이 성장, 성숙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앙적으로 성장, 성숙이 이루어졌으며, 삶의 안정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사도행전12장에는 예루살렘에서 다시 환난이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봉왕 헤롯이 교회 중에 몇 사람 지도자들을 해하려고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유대인들이 기뻐하는 것을 본 헤롯왕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초대교회의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베드로마저 죽이려고 잡아들였습니다.

마침 유대인의 3대 명절인 무교절이라, 절기 기간이 끝나고 죽이려고 가두어 두었습니다. 명절 기간에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그 악한 사람 헤롯에 의하여 옥에 갇혔습니다. 이제 절기 후가 되면 지도자 베드로 사도가 끌려 나가 칼에 죽게 된 긴급하고 힘든 위기 상황입니다.  

간절히 기도한 교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교회가 행하였습니다. 바로 기도한 것입니다. 3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12:5). 베드로 사도를 위하여 중보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은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뒤에 보면, 조금 시간을 들여 기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는 마가라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모여서 밤을 새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간절히 중보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이 만큼 기도했으니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응답이 있을 때까지 밤새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베드로가 옥에 갇히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저와 영적 지도자들은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행5장에서 베드로와 사도들은 대제사장, 서기관들에 의해 공의회에 끌려가서, 종교적 재판을 받아 심문을 받고 채찍질 당하였고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는”(행5:40)는 엄한 경고를 받고나서 풀려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2장에서 다시 박해가 와서 죽음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점차로 법을 제정하여 성경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노방전도를 금하는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혐오스럽게 한다는 이유입니다.

아직 제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서울시에서 박 시장은 “예수님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전하거나 가르치면 300만원의 벌금을 물려야 한다” 견해를 밝힌 것을 미디어에서 보았습니다. 예수님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하면, 다른 종교에는 구원이 없다는 이야기이며, 다른 종교를 비판한 것이 되는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아직 실행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지금 종교 다원주의 사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가 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각각 나라와 지역과 역사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다른 길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구원의 길로 나아간다는 사상입니다. 종교다원주의는 종교 통합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종교가 하나라는 것을 합의하며, 법으로도 그렇게 제정하려고 합니다. 저는 절대 반대할 것입니다.

이미 외국의 찬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기독교와 이슬람의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했다가 성경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심한 반대를 받았습니다. 홈페이지가 막히고 빗발치는 항의를 받았지만, 그 이후 시원한 답변을 내 놓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의 통합운동이 일어나 퍼지고 있습니다. 그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은 그 내용을 담은 T 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성경 여러 곳에서 ‘동성애가 죄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설교해도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성, 여성 양성을 만드셨고, 결혼은 남녀의 결합입니다’ 라고 가르쳐도 안 됩니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끼리 동성 결혼한 사람들을 비난한 것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이 물결은 전 세계적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벌써 3, 4년 전 미국에 임시 비자를 얻으려고 기록난에 기록하고 있는데, 그 전 같으면 ‘아버지 성함’, ‘어머니 성함’을 쓰는 난에, ‘parent 1’(부모1) ‘parent 2’(부모2)가 누군가를 쓰는 란으로 바뀌어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물결이 퍼져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성경의 진리를 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제정되고, 성경에서 금하는 것들을 하도록 법으로 강요하고, 성경에서 하라고 하는 것들을 못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한다면, 저는 저항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분명합니다. 제정된 법에 의하여 처벌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미 고난과 박해를 각오하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성경대로 살고 성경대로 가르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더욱 필요합니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중보기도를 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고,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의 능력

이 본문은 또 모든 믿는 자에게도 교훈을 줍니다. 중보기도의 중요성입니다. 여러분이 매우 힘들고 위태한 일을 만났을 때, 누군가 여러 사람이 중보 기도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되고,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전도서4장 말씀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니라”(전4:9-12) 

이 내용이 중보 기도할 때에 적용됩니다. 넘어진 것 같은 매우 어려울 때,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두 세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18:19).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지만, 나를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위하여 이렇게 권면해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먼저 누군가를 위하여 중보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보답으로 중보기도해 줄 것입니다. 아니면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위해 중보기도해 줄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제 이 설교 준비를 하면서, 저를 위하여 중보 기도하는 사람이 여러 분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 분들이 나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시는가?”

한 가지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제가 맡은 아가페 영광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또 아가페 신학과 예장(은혜) 총회에서 맡은 바 사역이 많고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이 생각은 제 생각 같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감동 같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가페 영광교회를 32년째 담임목회하고 있습니다. 처음 봉천동에서 아가페 영광교회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성도가 30명이 넘었고 얼마 후 40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신림동으로 이전해 와서 수 년까지 새벽 기도를 하면서 그 인원수의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했고, 또 중보기도가 필요한 몇 사람을 위해 매일 중보 기도했습니다. 매일 모두 30명씩을 했습니다. 그러면 제 기도시간의 70-80%가 지나갔습니다. 그런 중보기도를 15년 이상했습니다. 물론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은 제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하였지만, 오히려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

제가 먼저 중보기도를 심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심은 것을 지금은 여러분을 통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자신을 위하여 중보기도해 주는 사람이 더 많고, 기도의 동역자가 많아지기를 바라신다면, 여러분이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중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저께도 누군가 저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고, 어제도 두 분이 문제가 있어서 중보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저는 바쁘고 피곤해도, 부탁받은 기도는 꼭 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부탁받아 하게 되는 것도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또 하나 제가 중보기도를 심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도, 또 나중에도 여러 사람을 통해 중보기도 받을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졌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되시기 바랍니다. 서로 중보기도를 하면 더 영적으로 유대관계가 좋아집니다.  

베드로가 천사를 통해 풀려나다.

교회가 베드로 사도를 위하여 중보 기도하는 밤 시간 동안 보안이 매우 철저했습니다. 두 군인이 베드로를 가운데 두고 함께 자고 있었습니다. 밖에도 파수꾼(보초)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홀연히 주의 사자(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옥중에 환한 광채가 빛났습니다.

천사(angel)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우며 “급히 일어나라”(7)고 말했습니다. 그 말과 함께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졌습니다. 천사가 “신을 신으라”,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8)하여 따라 나섰습니다. 베드로는 생시인지 환상인지 몰랐습니다. 첫째 파수(초소)와 둘째 파수(초소)를 지나 시내로 통하는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한 거리를 지나자 천사는 곧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파송하여 베드로 사도를 구해내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교회의 중보 기도하는 장소인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베드로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로데(Rhoda)라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놀라서 문도 열어주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서 “베드로 사도가 문 밖에 서 있다”고 알렸습니다. 베드로는 그 집에 들어가 하나님이 하신 역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천사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 천사는 믿는 자를 섬기기 위해(혹 사역하는) 파송받은 영(spirit)입니다(히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우리에게도 우리를 섬기고 돕고,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을 하려고 와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면 우리에게 있는 천사는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대접에 받아서 하나님께 올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라면, 금 대접에 받아 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이루지 않고 산다면, 우리에게 보내진 천사가 할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왕성히 하면, 천사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며, 더 많이 하면 또 다른 천사가 보내질 것입니다.  

이 마지막 때에 천사의 활동이 활발해져야 합니다. 또 다른 역할의 천사의 방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명한 것들을 이해할 것입니다.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들으시면, 병 고치는 담당 천사가 보내질 것입니다. 부흥을 위한 천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이미 파송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마지막 때 지혜와 지식, 깨달음을 주는 천사가 풀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을 위한 천사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활동하고 있음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이루는 사람을 위하여 예비 된 천사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 천사의 역사가 많아지는, 그런 분들이 많아지고,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