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20. 6. 14) 

사도행전 강해(31)- 흉년이 들리라

<행11:25-30>

김 태진 목사

본이 되는 안디옥 교회

우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께서 세우시고자 하는 그 교회를 함께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던 교회 중에 하나가 사도행전에서 보는 안디옥교회입니다.

안디옥교회는 스데반이 순교하고 나서부터 시작된 교회에 닥친 박해를 피해 멀리 안디옥까지 갔던 사람들이 모여 세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교회는 평신도들이 그곳에 피신해 와서 먼저 동족인 유대인에게 전도하였고, 그 다음에는 그곳 주민인 헬라인에게 전도한 교회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온”(행11:21) 교회였습니다. 평신도들이 전도하여 많은 열매를 맺은 교회입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것들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이렇게 평신도들이 수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였다는 소문을 교회가 시작된 예루살렘 교회가 듣고 주의 종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냈습니다. 그래서 바나바는 안디옥에 이르러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23)고 성도들에게 권면하였습니다.

주의 종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24) 그의 사역을 통해 안디옥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 졌습니다(24).

또 바나바는 다소라는 도시로 가서 사울(바울)을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일 년간 함께 말씀과 믿음의 삶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빠른 시일 안에 믿음이 성장 성숙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 그리스도의 성품과 향기를 드러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아가보 선지자의 예언

그러던 중 여러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왔습니다. 선지자의 사역이 필요했기 때문에 왔을 것입니다. 그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인 아가보가 안디옥 교회에서 일어나 성령으로 말했습니다. 예언을 한 것입니다.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28) 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예언이 맞는 예언이었습니까? 예언한 대로 천하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까? 구약 시대부터 참된 예언자가 있고 거짓 예언자가 있습니다.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요소는, 그 예언하여 말한 것이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 절에 아가보 선지자가 예언한 것이 “글라우디오(황제) 때 그렇게 되니라”(28)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기원후(A.D.) 46-48년 경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심한 기근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유명한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기원후 45-47년에 팔레스타인(중동)지역에 심한 기근이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록을 보면 아가보가 예언한 내용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참 예언자였습니다.

그렇지만 구약과 신약의 예언의 성격이 조금 다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들어야 할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듣고 백성들에게 전하였고, 그 내용을 모세 오경에 기록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구약의 여러 시대를 통해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책망하셨습니다. 더 신앙적으로 타락한 경우는 경고를 하셨습니다. 때로는 위로와 소망을 주셨습니다. 때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교훈과 지혜를 주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전쟁에 승리하는 길, 형통하게 되는 길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장차 일어날 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그 선지자의 역할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음성)을 전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들어야 할 말씀을 많은 경우 사도들을 통하여 전달하셨고, 사도들은 그 말씀들을 신약 성경에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입니다.

그래서 신약 성경에 이 신구약 말씀을 “예언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사람이나 알지 못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고전14:24)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라”(벧후1:19-20) 

말씀으로 예언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어느 때라도 성경을 봄으로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주의 종이 구약과 신약을 정확히 풀어 설교하는 중에 말씀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서는 한 믿음의 모임 때에 여러 사람이 예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예언은 성도들에게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고전14:3) 방향의 예언입니다. 이 내용은 이미 우리에게 있는 성경과 부합되는 내용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 시간 예언을 하겠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말씀 중 성령에 감동된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에 기근이 들리라!” “온 세상에 영, 육 간에 기근이 들리라!”

이 예언은 성경에 부합하는 예언입니다. “기근이 있으리라”는 말씀은 마24장 7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예언)하신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또 요한계시록 6장 8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청황색 말을 탄자가 있는데, 그 이름은 사망(죽음)이라고 했습니다. 이 청황색 말을 탄 사망이 권세를 얻어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을 죽이는데, 검과 흉년과 사망(재앙)과 땅의 짐승들을 통해 죽이고 다닌다고 했습니다(계6:8). 그래서 반드시 ‘흉년’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기근에 대한 것은 아모스 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서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도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참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근의 시기가 올 것입니다. 점점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지 않고 다르게 해석하여 왜곡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경도 어떤 견해, 흐름, 신학에 따라 그 입장에 맞추어 고쳐지고 있습니다.

저도 늘 성경에 근거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록되어 우리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을 사사로이 풀지 않고,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감동과, 다른 성경 구절에서 비추어 주는 빛과 히브리어 헬라어의 원어의 의미, 성경 문맥을 통해 정확하게 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으로 깨닫고 성령으로 전하는 말씀이 예언적 말씀 사역입니다.  

성령으로 예언

요한복음 16:13절에 성령이 오시면 장차 될 일을 알려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가보는 성령이 주시는 음성을 듣고 장차 될 일에 대하여 예언했습니다. 이런 선지자가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사역도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약 당시보다는 적지만, 아직도 하나님의 성령은 그런 예언을 선택된 종을 통하여 선포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성령이 주시는 예언의 말씀은 그 때 우리가 들어야 할 말씀을 성령님께서 주십니다. 이 마지막 때에는 이런 성령으로 전하는 예언의 말씀을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라, 기록된 예언적 말씀을 깊이 깨닫게 하고 바르게 해석하여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이 세상 마지막 때에 될 일들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성경에 나타난 마지막 때에 대한 바른 진리로 이끌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여러 가지 말세의 징조와 표적이 먼저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미혹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고, 민족 간, 나라간 전쟁이 있다고 했습니다. 재난이 있고 큰 환난도 있다고 했습니다(마24:7, 21). 거짓 선지가 많이 일어나 여러 사람들을 미혹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2).

그런 중에도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3)고 하셨습니다.

그런 중에도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마지막 때에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15), 즉 하나님의 성전에 어떤 사람이나 어떤 불경한 것이 하나님 자리(보좌)에 올라와 앉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또 마지막 때에는 계시록 13장에 나타나 있는 대로,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여, 짐승(beast)이라고 표현된 어떤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가 큰 권세를 받아 세계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자의 뒤에는 용(사단)이 있습니다. 이 짐승이라고 표현된 자는 자기를 경배하라고 할 것입니다. 이 자는 거의 죽게 되었다가 살아나게 되므로, 그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의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의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숭배하고 절하게 합니다. 절하지 않는 자는 죽인다고 했습니다.

이 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오른 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그 표를 받지 않는 자는 매매를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짐승의 수는 “666”이라고 했습니다(계13장).  

이 구절들은 잘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구절입니다. 문제는 마24장에 나타난 징조와 표적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여러 번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지금이 마지막 때이며, 예수님이 오실 때입니까? 곧 바로 오십니까? 

또 오른 손과 이마에 표를 받게 하는 것이 처음에는 “바코드다”라고 하였다가, 수 년 전에는 “베리 칩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이 맞습니까?

이 시간에는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이다’라고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또 예수님의 재림하실 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밤에 도적같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 깨어있는 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살전5:1-11). 성령으로 알려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 자명종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크게 두 가지 원리로 풀어야 합니다. 성경과 성령입니다. 우리는 ‘성경으로’ 풀어야 합니다. 많은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이 성경으로 풀리게 됩니다. (물론 성경의 원어, 역사적 배경, 히브리 문화, 성경 전체에 대한 바른 신학 정립 등도 필요합니다).

또 하나의 해석 원리는 ‘성령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분별하게 하시고, 알게 하시는 것을 통해 알게 됩니다.

앞으로 성경과 성령으로 중요한 진리를 풀어서 여러분과 나눌 것입니다. 제 자신이 기대가 됩니다. 갈수록 미혹이 많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주의 종, 신학자, 신학박사, 신령한 자라는 이름으로 많이 나타나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변에 이단의 역사가 너무 많아 졌습니다.

이러한 때에, 바른 진리를 가르친다는 것은, 칠 흙같이 어두운 밤바다에 환하게 밝은 등대의 빛이 필요하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구제하는 안디옥 교회

아가보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어느 기간 후에 정말 중동일대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 때에 이 안디옥 교회가 한 일이 참 좋은 본이 됩니다. 그들은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그 지역 지도자인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11:29,30).

그들은 “왜 예루살렘 교회에 흉년이 들었는가? 기도가 부족하지 않았는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하나님이 벌주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기도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즉지 자신의 힘대로 부조(구제헌금)를 보내기로 하고, 곧 보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혹 다른 나라에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거든, 그들을 향해 심판하려는 마음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시기 바랍니다. 심판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돕는 일, 힘이 되는 일을 하면 됩니다.

안디옥 교회처럼, 복음의 말씀전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주고, 사랑으로 물질도 나누어 주는 교회, 영 육 간에 주는 아가페 영광교회 성도님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