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19. 10. 20) 

사도행전 강해(11)- 구원의 이름, 예수

<행4:1-12>

김 태진 목사

핍박을 받다.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다른 사도들은 성령 충만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 곧 구세주이신데, 당신들은 예수님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배척하고 죽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죄 사함과 구원을 받고, 성령을 받게 되며, 또 죽어도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를 담당하였고, 종교 문제에 관한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성전 맡은 자들은 성전 질서유지의 책임과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싫어하고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 점은, 사도들이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가르친 부분이었습니다(행4:2).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을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관리들과 서기관들이 모였습니다. 더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모인 것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그 앞에 세워두고 산헤드린 공의회의 종교 재판을 하였습니다. 그들을 심문했습니다.

종교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그 앞에 사도들을 세워놓고, 여러 가지로 심문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그들은 협의하여 사도들에게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전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행4:18)고 엄히 경고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얼마 전(행3장) 사도들로 인하여 나면서부터 못 걷는 남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서 걷게 된 일로 일어났습니다. 또 사도들이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니, 믿는 사람이 많아서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습니다(4). 매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로 사도들은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붙잡히고, 종교재판을 받게 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성령 충만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님의 이름으로 치유와 기적이 일어나고 많은 영혼을 구원시키면, 사역 규모도 커지고, 유명하게 되고, 잘 나가고, 물질도 풍성해 지고--- ”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가셨던 길도 아니고, 사도들이 갔던 길도 아닙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면서 치유와 기적이 일어나고, 영혼이 구원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으면, 그것으로 감사하고, 기뻐하고 만족해야 합니다.

고난과 함께 전해지는 복음

사도들은 치유가 일어나고 기적이 일어났고, 영혼이 많이 구원 받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여러 사람들이 기뻐했지만, 한 편으로는 핍박을 받게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28장까지 같은 패턴을 여러 번 보게 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 충만을 받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주님의 임재를 느꼈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살았고, 믿음이 뜨거워졌고, 그리고 나가서 영혼들을 전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핍박이 다가온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명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1:8)

그래서 어떤 분은 사도행전은 문자 그대로 ‘사도들의 행전’, 그들의 땅 끝까지 이르는 전도와 선교 사역이지만, 부제로 ‘성령 행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그들을 사용하여 전도와 선교를 이루신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기에 한 가지 더 두 번째 부제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고난행전’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도행전 곳곳에 성령 충만하여 복음 전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핍박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들은 핍박을 받았고, 무엇 때문에 핍박 받는 고난 중에 땅 끝까지 전했습니까?  

구원의 이름, 예수

사도들과 여러 성도가 복음을 전하면서 핍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핍박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예수님이 구세주이며,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으며, 그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죄 사함과 구원, 부활이 있다는 것을 전했고, 예수님의 이름이 구원의 이름이라는 것을 전했기 때문에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땅에서 공적 사역하실 때에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예수님을 핍박했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관리들이 사도들을 붙잡아 최고의 종교 재판인 산헤드린 공의회 종교 재판을 하였습니다. 사도들을 가운데 세워놓고 심문했습니다.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7)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저의(底意)에는 혹시 구약에 나오는 마술사처럼 마술적인 능력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도가 있었고, 이전에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함으로, 예수님을 불경스럽게 생각했던 바로 그 이름으로 행하였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그 때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그 시간 친히 주시는 말로, 위축되지 않고 담대하게 대답했습니다.

“백성들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8-10)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일어나게 한 일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이름이 역사하여’ 건강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장 16절에서는 “그 이름을 믿음으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라고 말했었습니다. 사도들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은 실제로 역사하는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실제로 역사하는 가장 높으신 권세의 이름입니다! 

또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장 중요하고 높으신 이름을 가지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을 시편 118:22에 예언된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의 머릿돌 되신 분이라고 설명합니다. 집 지을 때 건축자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돌을 버립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무시하고 배척하였으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가장 높으신 이름을 주셨으며,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주를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배척받으셨던 예수님을 구원의 반석이시며 믿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머릿돌로 삼으셨다는 의미입니다.

또 예수의 이름은 구원의 이름이며, 실제로 그 이름으로 불치의 병자를 낫게 한 것으로 확실하게 입증한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님만이 구원의 이름이라고 선포합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12)

이 세상에 높은 이름, 능력과 권세의 이름, 큰 종교의 창시자들의 유명한 이름들이 있지만, 그들의 이름으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예수님의 이름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만이 구원의 이름임을 선포합니다! 

예수, 우리의 모든 문제에서 구원하시는 분

그런데 베드로는 ‘구원’이라는 말을, 나면서부터 못 걷는 자가 낫게 된 것을 ‘구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구원’(sojow)라는 말은, 헬라어 ‘소우조우’로서, ‘인간의 어려움, 문제, 불가능한 상태에서 건지신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불치의 병이 낫는 것도 ‘구원’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심판받아 멸망 받을 영혼이 구원받아 죄 사함과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을 얻는 것은 가장 큰 구원입니다.

또 우리의 환난이나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건지시는 것도 구원입니다.

오직 예수님은 구원의 주님이시라고 믿읍시다. 예수님만이 구원자라고 믿읍시다.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을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3)고 하셨습니다.

주의 이름, 구원의 이름을 부릅시다. 우리의 문제와 환난에서 건지시는 구원의 주님의 이름을 부릅시다. 마태복음에 맹인이자 거지인 바디매오도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의 이름을 간절하게 소리치며 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7) 이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드린 간구는 매우 절박하고 믿음이 있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지나가시다가 멈추시고 그를 불렀고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5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눈을 고침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는 육신의 구원, 곧 치유를 받았고, 그리고 영혼도 구원받았습니다.

우리는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줄여서 할 수 있습니다. 이 짧은 기도는 ‘예수의 기도’(Jesus Prayer)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도문 중에 하나입니다. 하루 종일 이 기도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몇 일간 작정하고 이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기도의 형태를 알고,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기도하면 좋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런 기도가 필요한 때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라

우리도 주의 이름을 부릅시다. 우리를 문제와 어려움에서 구원하실 주님의 이름을 부릅시다.

“주여, 나의 영혼을 모든 죄에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내 영혼을 구원하소서”

“주여, 나의 영혼을 날로 청결하게 하시어,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주여, 나의 질병을 고쳐주시어,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소서”

“주여, 나의 문제와 환난에서 속히 건져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라.

또 이 구원의 이름 예수는 믿는 사람이 사용하여 그 이름이 역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예수님도 믿는 자에게 이런 표적이 따른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우리도 베드로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성령을 따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악한 세력들은 떠나갈 지어다!”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병은 나을 지어다!”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문제는 속히 해결될 지어다!”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파키스탄에서 온 다섯 분이 참석했었습니다. 강 선교사님과 사모님, 파키스탄 남자 목사님 한 분과 그 교회의 한 여성도분이었습니다. 저는 파키스탄 여 성도님이 잊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5월 말 파키스탄 집회에서 첫날 낮 집회에 날씨도 매우 덮고, 사람들이 잘 안모이고, 늦게 오는 관계로 낮 집회를 취소하려고까지 했습니다. 선교사님이 남자 담임 목사님 일곱 분이 참석했기에 다시 집회를 해 달라고 해서 다시 계획을 바꾸어 집회를 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준비한 설교를 바꾸고 전한 설교 제목이 바로 이 사도행전 3장, 4장의 “예수 이름의 구원과 권세”였습니다. 한국말 통역이 없어서 영어로 설교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은혜 받은 것이 있으면 몇 사람 나와서 간증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첫 번째로 그 여성성도가 나와서 간증하였습니다.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저는 이 집회에 오기 전에 매우 곤고하고 매 마르고 몸과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 집회에 참석하여 설교를 듣고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무엇인가 제 안에 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성령의 불이 계속 들어갔습니다. 온 몸이 매우 뜨거워져 견딜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하늘에서 좋은 것이 내려와 계속 내 안에 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 영적으로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환상 중에 천사가 이 컨퍼런스 장소에 두루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파키스탄 전역에 두루 돌아다니며 역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고 기뻐졌습니다. 할렐루야! ---”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실제로 역사하여 구원과 역사를 이룬 한 실 예가 됩니다.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구원의 이름인 것을 알았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핍박 가운데에서도, 핍박으로 인한 고난을 감수하면서 계속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우리를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계속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