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19. 10. 13)

사도행전 강해(10)- 복된 이름, 예수

<행3:11-26>

김 태진 목사

사람들이 다 놀라는 큰 사건이 성전입구 미문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통하여 나면서부터 못 걷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아마 평생소원이었던 일어나 걷게도 되고 뛰기도 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를 이루게 한 베드로에게도 큰 감사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뉴스가 금방 사람들 입으로부터 퍼져서 그것을 들은 사람들은, 그 나은 사람이 있는 솔로몬 행각에 몰려들었습니다. 그곳에는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나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확인하고 놀라며 베드로를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갈릴리 시골 어부 출신의 보통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그가 큰일을 이룬 것을 보게 되었기에 베드로를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를 영웅(super star)처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깜작 놀라는 표정으로 몰려든 사람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12)  

베드로가 한 이 말, 곧 베드로와 요한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하지 않았다고 한 이 말은 참 진리입니다. 베드로 개인의 ‘권능’으로 낫게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에게는 그 만한 능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 베드로 개인의 ‘경건’으로 낫게 하지 않았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그 만한 경건도 없고, 그 경건의 능력으로 낫게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을 줍니다. 우리의 대단한 권능이나 경건이 있어야만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고, 우리가 그 면에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그 이름을 믿을 때, 우리를 통로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것에 큰 힘이 됩니다.  

겸손한 베드로

베드로가 한 이 말에는 그의 겸손함이 풍겨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그 전 같으면 우쭐해졌을 지도 모릅니다. 자랑하듯이 자신의 능력을 알리고 싶어서 어떤 말을 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여러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어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본인 스스로 알려서 자기선전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겸손히 자신의 능력과 권능으로 그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원래 겸손한 사람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는 언제, 왜 그렇게 겸손하게 되었습니까? 그가 그렇게 겸손할 수 있었던 것은 몇 가지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주님과 제자들 앞에서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마26:33)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5) 라고 말했지만, 얼마 후 자신의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주님을 부인하고 숨어버렸습니다.

또 예수님이 군사들에게 잡히실 때,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일을 칭찬하지 않으시고 책망하셨습니다.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26:5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구약에 예언된 예수님에게 일어나리라는 말씀을 막는 것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그 칼로 하나님의 뜻을 막을 뻔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에 여러모로 낙심하여 제자들이 모인 곳에서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요21:3)하며 제자이고 사명이건 간에 다 내려놓고 옛날 일, 고기 잡는 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 알았던 과거로부터 자기 자신의 나약함, 무능함을 철저히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한 일이 일어난 후에 베드로는 진정으로 겸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겸손하게 되기 위하여 이와 유사한 과정을 통과하게 됩니다. 어려움과 실패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 같은 척박한 환경에 놓이게 하시고 그 기간을 통과하면서 우리를 낮추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금만 낮추시지 아니하시고 바닥까지 낮추십니다. 여러분은 바닥까지 낮추어져 있습니까? 그러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바닥을 치다’라는 말이 해당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약4:6)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낮추어서 겸손하게 하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할 일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를 끝까지 신뢰하고 인내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시고, 마침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런 사람으로 만드시고, 예비하신 좋은 일을 주십니다.

자기를 부인하게 된 베드로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성경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성령은 베드로에게 성경의 핵심, 곧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그 이름, 예수

그리고 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소개하며 전하였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누가 생각하기를, 힘없이 로마 군사들에게 붙잡히고, 빌라도 법정에서 사형언도를 받아 로마 시대 사형자들이 죽게 되는 십자가에 죽으신 분으로만 알아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선포합니다.

영화롭게 된 이름, 예수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행3:13)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무덤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가 의로우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하늘로 올리시고 가장 큰 권세의 위치인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생명의 주, 예수

베드로는 예수님을 ‘생명의 주’로 알립니다. 구약에는 하나님을 생명의 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편42:8에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애를 베푸시고, 밤에는 그 분의 노래가 내가 있느니, 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생명의 하나님이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살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오늘 베드로는 그 생명의 주님을 예수님이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생명, 주께 있네 ---능력, 주께 있네 주 안에 있네-- - 라는 가사와 같습니다.

능력의 주, 예수

베드로는 “그 이름을 믿음으로 그 이름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곧 ‘예수의 이름의 능력’이 역사하여 완전히 낫게 하였다고 선포합니다.

구약에는 하나님, 특히 엘 샤다이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모든 것을 충족시키시는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 들어 생산할 능력이 없어졌지만, 능력의 하나님, 엘 샤다이의 하나님이 역사하여 100세에 첫 아들을 얻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은 놀라운 능력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이름을 믿음으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가 역사합니다!

새롭게 하시는 주, 예수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19)라고 선포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면 죄 사함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으면 ‘새롭게 되는 날’이 옵니다. 완전히 신선한 사람, 새로워진 사람이 됩니다!

통치하시는 주, 예수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두리라”(21)라고 말씀합니다. ‘하늘에 계신다’는 의미는 ‘통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늘에서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며, 이 인류 역사도 다스리신다고 선포합니다.

주 예수님 이 우주와 역사와 우리 삶을 다스립니다!

최고의 선지자, 예수

베드로는 구약 선지자 모세를 통하여 예언하여 말씀하신 “나 같은 선지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선포합니다. 신명기 18:18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뒷 부분이 베드로가 말씀을 전할 때 듣는 자의 입장으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구약의 최고의 선지자는 모세입니다. 그리고 엘리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높고 모든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선지자는 예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약 복음서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 무엇이든지 그 말씀하신 바를 모두 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듣고 순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듣지 아니하는 자는 멸망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최종적이며 최고의 말씀을 하셨는데, 만일 듣지 아니하면 심판을 받아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무엘 이하 모든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도 이 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때에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것을 예언한 것이라는 것입니다(24).

복을 주시는 주, 예수

하나님께서 여러 번 아브라함에게 그를 통해 복을 받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12:3; 18:18; 22:18; 26:4; 갈3:8). 그런데 베드로는 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복의 약속을 예수님에게 하신 약속으로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씨인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복’,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그래서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려고, 예수님을 다른 민족보다 그들에게 먼저 보내시고, 그들이 돌이켜 가지고 있는 악함을 버리고 예수님께 돌아오라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기적에 대한 설명이 예수님을 믿으라고는 말씀으로 결론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본받아야 할 매우 바람직한 설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구원의 이름, 곧 우리 인간의 문제인 영혼 구원, 치유, 회복, 기적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믿음을 끝까지 가짐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