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19. 9. 15)

사도행전 강해(6)- 열정이 있고 살아 있는 초대 교회

<행2:40-47>

김 태진 목사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젊은 신학자이자 흑인 목사인 마르틴 루터 킹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시 흑인들이 차별과 소외 받지 않는, 즉 인종 차별이 없는 사회, 인종 간에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꿈꾼다고 역설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 흑인 인권 신장을 이루게 했습니다.

만일 제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설교를 한다면, 한 편의 설교로 다 할 수 없고, 여러 편의 설교로 나누어 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꿈 중의 하나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제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 중의 한 측면(요소)이 바로 ‘초대 교회 같은 뜨겁고 충만한 교회’입니다. 진심으로 아가페 영광교회가 그런 꿈이 이루어지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이 때 이루어진 교회를 초대교회라 합니다. 초대교회는 아직 모든 면에서 완숙하고 완성된 교회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가장 신선하고 뜨겁고 충만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로부터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설교를 목사님들이 많이 했었습니다.

저도 오늘 이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 살펴보면서, 금방 불붙은 것 같은, 그 뜨겁고 충만한 모습들 하나하나가 다시 우리 아가페 영광교회에서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첫째, 복음 전도로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입니다.

베드로가 오순절 성령강림하신 날에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아가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전파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메시야(구주)이신데, 유대인 당신들은 예수님을 몰라보고 믿지 아니하였고, 오히려 십자가에 죽게 하였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이 메시야(구주)되신다는 사실을,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에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심으로 입증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하늘로 올리셨고, 하늘에서 예수님은 성령을 하나님께 받아 이 땅에 내려주셨고, 지금은 가장 높으신 자리인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다. 바로 그런 메시야를 당신들이 죽였다”(행2:22-26)라고 설교했습니다.

지금 이 내용이 복음(Good News of Jesus Christ)입니다. 이 복음을 그들에게 전하자 그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37) 하며 사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38)라고 대답합니다.

우리도 복음을 간단명료하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저녁 무렵에 보라매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시간이 되면 바로 옆 동산에 다녀오는 것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늦어 어둑해지기 때문에 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지난 몇 일전 비바람에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기도 했습니다.

보라매공원은 늦은 시간에도 갈 수 있어서 갔는데, 그곳에서 마음에 인상 깊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어떤 조금 나이 드신 여성분이 벤치에 앉은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주며 전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그것도 추석 연휴를 쉬지 않고 전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보라매공원을 나와 집에 올 때는 더 인상 깊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신대방역 앞을 지나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건장한 젊은 남성에게 전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말, 중국말로 섞어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조선족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다정하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전도가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생각되었습니다. 돈을 벌려고 온 조선족 아주머니(집사님)가 한국에 와서 은혜를 받고, 감사하며 추석 연휴기간 밤 시간까지 자기 고향 사람들인 조선족에게 전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주일 저에게는 대규모 복음 전도 집회의 꿈이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특히 해외에는 복음 전도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가 아직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복음을 전해서 많은 영혼을 한 번에 구원하는 역사를 함께 꿈꾸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일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동역하게 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은 이제 구원받고 성령 충만 받은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부터 하나님 말씀을 가르칠 자를 세워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주로 제사장,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주로 하신 사역 중 하나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신 사역입니다. 구약 성경을 최고로 바르고 정확하게 해석해서 가장 잘 가르치셨습니다. 당시에 말씀을 가르치는 바리세인과 사두게인, 서기관들이 핵심적인 면에서 잘못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른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았으며, 성령 충만함을 받자 구약 성경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더 깊이 깨달아졌고, 또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가르친 말씀도 바른 진리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말씀을 전하도록 위임 받은 주의 종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하고, 다른 방편으로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의 지도자로부터 바르게 해석된 설교를 듣고 그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 사람이 다양한 말씀을 전하고, 인터넷, 유튜브, 서적,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하지만, 잘못 해석된 말씀도 있다는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외 여러 이단 단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의 가르침을 잘 받는 성도가 영적으로 잘 성장, 성숙하게 됩니다.  

셋째, 교제하며 떡을 떼었습니다.

교제의 원어는 ‘코이노니아’입니다. 영적으로 받은 것, 깨달은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돌아보고, 서로가 서로에게 받은 은혜를 나누고, 격려를 하고,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기도해 주고, 서로 실제로 돕는 것입니다.

숯불 덩어리가 따로 떨어져 있으면 뜨겁기가 크지 않고, 머지않아 불이 꺼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러 숯 덩어리가 뭉쳐 있으며 서로로 인해 더 뜨거워지고,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 이름으로 모이고 하나가 되니, 주님께서 더 임재 해 계시며 더 역사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떡을 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어에 ‘그리고’(카이)라는 말로 이어져 있지 않고, ‘컴마’(,)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동격이라는 의미입니다. ‘곧’을 의미합니다. 즉 ‘교제하는 것, 곧 떡을 떼었습니다’라고 풀어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제하는 것의 최고(중 하나)가 바로 ‘떡을 떼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찬은 주님이 제정하셨으며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11:23-25). 

우리는 성찬을 대하면서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성찬을 대하여 한 떡을 먹고, 한 피를 마시며 같은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함께 성찬으로 인해 얻게 되는 생명과 죄 사함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영적인 것을 함께 받고 나누게 되니 가장 좋은 교제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셀 모임 때나 다른 교제 때에 받은바 은혜를 나누고, 감동되고 깊은 깨달은 말씀을 나누는 것은 매우 좋은 교제가 됩니다. 그리고 주안에서 깊은 마음을 나누는 교제가 되면 좋습니다. 서로 만나서 불필요한 대화 시간은 줄이시고, 좋은 대화와 나눔이 있으면 좋습니다.  

네 번째는 기도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 강림 전에도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1:14)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오로지 기도에 힘쓴 결과, 하나님께서 성령께서 강림하시어 기도하며 기다린 사람들에게 세례(충만)를 주셨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은 결과 제일 먼저 ‘다른 언어’ 소위 방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성령님은 성령 충만 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우선적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성도들이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모습을 봅니다.

이 말을 더 세밀하게 번역하면,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기도들을 굳게 계속하고 있었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저와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하면 저절로 방언기도가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언기도가 터지면, 그 이후로 계속 기도가 잘 됩니다. 이 때에 계속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바쁜 일이 있더라도 오로지 기도에 힘쓴 사람들은 또 다른 영적 선물을 받았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교회 모임 중에서 방언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매우 젊은 나이에 성경에 대하여도 잘 몰랐고, 신령한 세계에 대하여도 잘 몰랐던 그는, 방언 기도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방언기도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 방언 기도가 꺼져서 사라져 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하는 마음으로 그 방언 기도를 계속하였다고 합니다.

계속 방언으로 기도하니 더 간절한 마음이 생겨서 더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집 생각이 났지만, 집에 가는 것도 포기하고 아예 밤새 기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였습니다.

새벽이 가까운 시간에 하늘이 열렸다고 합니다. 계속 해서 조금씩 더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매우 신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도의 감동이 있을 때, 다른 이유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혀 기도에 힘쓰고’ ‘기도들을 굳게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의 감동은 곧 사라지기 쉽습니다. 기도의 감동을 살립시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면 그 감동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우리 아가페 영광교회 모든 분들은 이렇게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오로지 기도하는 것은 다릅니다. 더 깊이가 있고 더 뜨겁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다른 일도 많지만, 기도에 더욱 힘씁시다. 포기하지 말고, 여러 형태의 다양한 기도를 굳게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매우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제가 어디 가지도 않았고, 추석이라고 찾아오는 손님도 없었습니다. 이 연휴 기간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꼭 읽고 싶었고, 읽어야 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마지막 때의 징조, 표적, 세계정세, 세계 정치, 경제 흐름, 마지막 때의 성경의 예언 성취 등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사실은 읽어야 할 책이라 미루었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을 읽으니 그 책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세계 경제, 정치, 군사적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줄 몰랐는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단이 배후에서 조정해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마지막 때에 일어나리라는 예언의 말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 경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을 알고 경각심을 더 가졌습니다. 마지막 때는 더 큰 고난과 환난이 오는 때이며, 그래서 믿음을 지키기가 어려운 때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습니다.

이 삼일 추석 연휴 기간에 한 권이나 한 권 반 정도 읽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첫 번째 책을 읽고 몰입하게 되었고, 그와 연관된 책을 하루에 한 권씩 세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시간이 낭비되지 않은 좋은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삼 일 동안 저는 깨어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다짐한 것은, ‘더 깊이, 더 많이 기도해야 겠다’ 는 것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귀의 궤계를 알리고 믿음을 굳게 하여 대처를 하게 하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두 성경 구절을 나누겠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