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2019. 9. 8) 

사도행전 강해(5)-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행2:16-41>

김 태진 목사

말세에

이스라엘의 오순절 절기에, 약속대로 하나님의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 곳에 모인 약 120명의 사람들에게 성령이 강한 바람과 함께 불의 혀가 갈라지는 모습으로 각 사람 위에 임하였고, 거기 모인 사람들이 모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나라의 말로 다른 언어들, 곧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행2:1-4).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 놀라며 당황하여 “이 어찌 된 일이냐”(12) 하고 서로 말하였고, 어떤 사람은 그런 120명을 바라보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13)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많은 사람들 앞에 나아가, 설명하기도 하고 외친 내용이 14절부터 40절까지입니다.

베드로는 아침 9시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이런 현상은 구약 요엘 선지자가 예언했던 예언의 성취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요엘의 예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7)라고 되어있는데, 그것이 오늘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성취되었다고 해석하여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단계에 있어서 어린 단계인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 충만을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선포, 전함)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라는 간단한 예언부터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인 ‘젊은이’들은 주님이 주시는 확실한 ‘환상’(vision)을 보고, 비전과 꿈과 의미가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늙은이’(어르신)들도 늘 과거를 돌아보거나 의미 없는 삶을 살지 않고, 미래의 ‘꿈’을 꾸는 삶을 살게 된다고 예언하였습니다.

이어서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계속 인용합니다.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9-21). 

그런데 이 말씀을 자세히 보고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신 때의 모습을 살펴보면, 이 부분이 이루어진 것은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갑자기 해가 가려지고 어두워진 적은 있습니다. 이는 이렇습니다. 즉 ‘말세’(in the last days)라는 단어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때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 말세의 시작이 아니라, 말세의 마지막에는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여겨야 합니다.  

이 구절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어도 됩니다. 그 날에 하늘에 기사가 일어나가 땅에서 징조가 나타나는데, 피와 불과 연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실 때 볼 수 있는 두렵고 놀라운 현상입니다.

또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 곧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을 ‘영화로운 날’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 때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는 자연 현상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우 기이한 현상을 보고, 그 때에 마지막으로 깨닫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또 이 말씀을 상징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사와 징조인 피와 불과 연기를 문자 그대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들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께서 대규모 자연재해, 전쟁, 지진, 큰 사건, 경제 위기, 무서운 질병 등이 일어나게 하시고, 또 그 때에는 이 땅을 비추이던 진리의 말씀이 잘 전해지지 않아 어두워지고, 그것을 선포하거나 전하는 일도 거의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은혜 받은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 때에는, 지금의 은혜 시대가 끝나게 되고, 구원 받을 날이 지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이 임박했다는 것을 깨닫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받으라고, 미리 전해 주어야 합니다.

베드로의 예수님에 대한 설교

베드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합니다. 이전에 숨었었고,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었던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목격했고, 또 성령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고, 또 삼 일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고, 성령 충만 받으면 훨씬 더 담대해 집니다.

베드로가 전한 가장 중심 주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 전에는 꺼리던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확신을 가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22)라고 외치며 담대히 여러 사람에게 전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메시야’(구주, Savior) 되심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22).

메시야(구주)가 오면 일으킬 것이라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일으킬 수 있는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예수님이 수 없이 행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메시야(구주)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Cross)에서 죽으심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섭리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인 당신들이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죽게 하였다고 지적합니다(23).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resurrection)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그(예수님)를 사람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24)라고 설교합니다. 그 이유는 구약 다윗의 시편 16편에 그렇게 될 것이 이미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귀하고 유명한 시편입니다.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시16편)

예수님의 ‘승천’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높이시고 하늘로 올라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아 보내시게 하셨다고 전합니다. “하나님이 오른 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33)

또 다윗의 시편 110:1에 예언되었던 내용이 바로 예수님의 하늘로 올라가심(승천)이었다고 전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다윗을 통하여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35)

예수님의 ‘주’와 ‘그리스도’ 되심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하게 알라고 외칩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36) 

우리도 예수님을 전합시다(복음 제시).

베드로는 오순절 명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많은 사람들, 곧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설명하며 선포했습니다. 우리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현대 히브리어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서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또 전해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구주(메시야)되심을 전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전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예수님의 승천을 전하고,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구원자라는 것을 전합시다.

저는 이 예수님에 관한 내용을,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면, 중요한 부분을 빠뜨리지 않고, 쉽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보내주신 예수님을 전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믿어서 구원을 얻게 되는 유일하신 이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인생의 바른 길을 가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고, 하나님께 갈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죄는 다 용서받았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약속대로 부활하셨고 그 이후 계속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높이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거기서 우주를 다스리시기도 하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믿고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되는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 지금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세요” 

이것이 ‘복음제시’의 한 예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게 되기 바랍니다.

믿고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드로의 설교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37)애통하며 물었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중요한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38)

“회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 “죄 사함”, “성령을 선물로 받음”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사람도 모두 이 과정을 통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고(39), 똑 같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다시 한 번 ‘구원’을 받으라고 촉구합니다.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40)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41). 한 번에 3,000명 구원입니다! 

저에게도 꿈(dream)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런 일이 저와 여러분을 통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5월말 파키스탄에 선교 집회 차 다녀왔습니다.

또 네팔 선교 집회 차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는 하나님께 큰 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연약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서 전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전했습니다. 나누어야 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치유와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났고,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 좋은 일에 쓰임 받는 일이기 때문에 선교에 동참하라고 강하게 권면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더 큰 꿈은, 우리도 복음 전도 집회를 해야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수 백 명의 영혼을 하루 저녁에 구원한 일이 제 마음에 매우 감사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 영혼의 최고의 기쁨의 날 중 하나입니다. ----

그러한 일이 또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합해 그런 일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