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것

김 태진 목사

 우리가 세 가지 때를 잘 선택하면 주님의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홀로 있어야 할 때에 홀로 있어야 한다. 홀로 있을 때 우리는 주님과의 깊은 친밀함을 누리게 된다. 오직 주님과 만의 만남의 시간이 얼마나 달콤하고 기쁜가! 나의 깊은 것을, 누구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직접 아뢸 수 있고,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또 함께 있어야 할 때 함께 있음으로 인해 우리들 가운데 임하는 주님의 강한 임재와 역사하심을 누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홀로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임재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더 다양하고 강한 주님의 역사를 우리들 가운데서 볼 수 있다! 이는 함께 있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나아가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은 주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주님 이름으로 나아가는 때이다. 우리가 받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 복음과 은사를 나누기 위해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주님께서 “가라”하셨다. “가서 제자를 삼으라”하셨다(마28:19). 주님의 제자를 삼기 위해 가야 한다. “오라”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세상으로, 주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곳이 땅 끝이 된다 할지라도 모든 족속에게로 가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가서 전파하라”하셨다(마10:7). 주님께서 “가면서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쫒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하셨다.

이제 사람들에게 자꾸 “오라”하지 말고 우리가 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은혜와 주님의 뜻을 알고 사명을 알았다면, 이제 우리는 가야 한다. 우리의 직장(일터)에 주님의 이름으로 가야한다. 직장(일터)은 우리의 생계 수단으로 할 수 없이 가는 곳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곳으로 보내시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서 하여야 할 일들이 있기에 가는 것이다. 그럴 때에 우리의 직업은 영어로 사명과 같은 단어인 ‘calling’ 을 쓰게 된다. 우리의 일터, 직장이 우리의 사명의 장소, 사역지가 된다.

우리의 직장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주님께 하듯 하라. 성실함, 신실함으로 일하라. 주님의 도우심과 우리가 받은 은사와 기름부음, 지혜 등을 통해 우리의 직장의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라. 이제 우리가 받은 신령한 은사, 능력, 기름부음이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터(사업터)에서 나타나고 발휘되어야 한다. 우리의 재능과 신령한 은사를 통해 우리의 직장, 사업 등을 성장시키고 확장시키고 발전시키라. 그곳에서 주님의 도우심과 기적을 경험하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라!

우리의 가정이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늘 임하는 장소가 되게 하라. 주님의 임재는 교회에만 이 아니라, 가정에도 임하여야 한다. 가정들을 심방할 때에 주님의 임재와 평안이 깃들여 있는 가정을 만나면 얼마나 기쁘고 좋은가?

가정은 주님의 사랑과 섬김이 펼쳐져야 하는 곳이요, 최고의 영성 훈련장 중에 하나이다.

또 우리의 지역사회를 주님의 이름으로 돌보아야 할 것이다. 너무 교회와 직장에만 몰두하고 이웃, 지역 사회를 돌보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곳,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것이다(마5:13-16). 우리의 착한 행실이 ‘이 세상’에서 나타나져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하셨다(마5:16). 우리 지역사회에 어떠한 착한 일들을 할 수 있을까 늘 궁리하라. 우리 지역에 어려운 사람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보자. 최소한 우리의 지역사회를 위한 일들에 적극 참여하라. 반상회, 지역 발전 모임, 자녀의 학교 모임 등을 적극 이용하라.

“영성 - 그것은 때를 잘 분별하는 것이며,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