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 - 담대함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기며 사는 것

김 태진 목사

 세상에서 뛰어난 일을 하거나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질 중에 하나가 그들에게는 담대함(용기,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보리스 옐친이 타계하였다. 그가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된 것도 그의 뛰어난 담대함 때문이었다. 그 당시 러시아에서 극우 세력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 소식을 들은 옐친은 이 사당으로 달려가 탱크에 올라가 쿠데타 세력에 저항한다. 옐친은 쿠데타의 실패를 선언하며 상징적인 즉석연설을 용기 있게 하는 모습에 반 쿠데타 진영의 사기를 드높였고, 쿠데타 세력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이 때 옐친은 러시아 군부와 경찰 KGB가 쿠데타 세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설 것을 촉구하였다. 그의 후계자 퓨친 현 대통령이 옐친의 신임을 얻게 된 처음 동기는 퓨친이 경호 대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 일이었다. 옐친 대통령 일행이 골프를 치고 있을 때에 갑자기 사나운 곰이 가까이 나타났다. 다들 당황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에 퓨친은 요동 없이 다가가서 침착하게 곰을 대처하고 총으로 사살하여 평정시켰다. 이것이 옐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로마 대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 전 세계에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징기스칸 등은 담대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을 한 김구선생, 유관순, 안중근, 백 봉창, 이준열사 등등도 담대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업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대게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운동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들은 용기 있고 확신을 가지고 경기하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신앙에도 이러한 담대함, 용기, 자신감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 보좌에 나아갈 때에도 우리의 죄나 부족함, 연약함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담대하게 그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고 계신다.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두 번째는 하나님의 약속의 얻기 위해서 우리에게 담대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가장 강조한 말씀이 바로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었다. 다른 말씀과 달리 이 말씀은 세 번이나 거듭 강조하여 말씀하셨다.

세 번째로 우리가 영적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도 담대함과 용기가 필요하다. 실로 “믿음을 굳게 하여”(담대하게) 적들을 대적하여야 한다(벧전5:8-9).

네 번째로 주님으로부터 큰 상을 얻기 위하여도 담대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히10:35)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담대함을 얻고 더욱 증진시킬 수 있을까? 바로 말씀묵상을 통해서 이다. 우리 믿는 자가 갖게 될 담대함의 근원은 주님이시다. 하나님을 더 알고 그분의 약속과 도우심을 더 확신할수록 우리는 더 담대해 진다. 그 분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함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바꾸라. 또 우리가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를 받을 때에 더 담대함을 가지고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서로의 격려가 절대로 필요하다. “조금만 더 인내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집사님의 찬양을 들으면 너무 은혜가 되요” --- 또 자녀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라. 절대로 기죽이지 말라. “우리 아들(딸)은 잘 될 거야” 부부가 격려하시라. 아내들이여, 남편을 격려하고 용기를 가지고 살게 하시라. 자존심 상하게 하지 마시라. 남편들도 그리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들도 성도들을 격려하여야 할뿐더러 성도들도 목회자들 격려하여 담대하게 사역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목사님, 오늘 말씀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은 더 좋은 사역을 힘차게 할 것이다.

“영성 - 그것은 담대함(용기,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기며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