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말씀의 선포로 창조해 나가는 것(99)

김 태진 목사

필자가 어렸을 때에 가끔씩 정전(停電)이 되어 전기불이 다 꺼지곤 하였다. 그 때에는 사방이 캄캄하였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라디오를 켜도 들리지 않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불 들어왔다!”라는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면, 온 세상이 밝아지고 다시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그 때에 온 세상이 칠 흙 같은 어두움에 묻혀 있었고, 혼돈(formless)하고 공허(empty)하였다. 곧 온통 캄캄하고 어떠한 형체도 없었고 텅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빛이 있으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선포)이 계셨다. 그 순간 온 세상에 빛이 비추이고 서서히 형태를 갖추어가게 되었다. 그 얼마나 장엄하고 위엄 있는 순간이었을까? 그 얼마나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이 나타나는 놀라운 광경이었을까?

이 놀라운 역사를 있게 한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선포)이었다. 그리고 그 수면위에 운행한 성령님이시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면 성령님은 이를 실제로 이루시고 나타나게 하신다. 말씀과 성령님의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성령님이 운행하심이나 말씀이 한 가지만 있어서는 역사는 이루어지기 어렵다.

예수님도 많은 경우 말씀으로 놀라운 일을 이루셨다. 예수님께서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라고 선포하니 그대로 되었다. “나사로야 나오라”(요11:43)하시니 죽은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오게 되었다. 광풍이 불어 배가 침몰하게 되었을 때에 “잠잠하고 고요하라”(막4:39)하시니 그대로 잠잠케 되었다.

필자도 ‘선포기도’를 많이 한다. 그전에는 간청하는 기도를 많이 하였다. 그러나 성령과 믿음으로 충만하게 될 때에 자연스럽게 선포기도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또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세가 더 많이 깨달아 질수록 선포기도는 강하게 나왔다. 물론 예수님의 사역을 연구해보니 간청하는 기도보다 선포하는 예가 많으셨다는 것이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으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또 우리는 예수께서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일도 하리라”(요14:12)는 약속가운데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말씀을 선포할 권세가 있고, 우리가 선포하는 말씀에는 큰 창조의 역사가 있다!

지금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우리를 통해 말씀으로 이루신다.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우리가 그 말씀을 선포할 때에 이루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하는 자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선포하는 하나님 말씀이 그 창조의 능력이다!

이제 우리는 이 어둡고 혼돈하고 공허한 세상을 향하여 선포하자. “빛이 있으라!”

여․야간에 분열과 투쟁과 음모가 난무한 정치계를 향하여 “정의와 공의의 빛이 있으라!” 세계적인 경제 공항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향하여 “돌파구가 열릴 지어다! 경제는 살아날 지어다!”라고 선포하자.

무너져 가는 가정을 향하여 “다시 세워질 지어다!” 또 계속 타락해져 가는 이 땅을 향하여 “타락케 하는 세력은 물러가고 의와 진실이 임할 지어다!”라고 선포하자.

“이 땅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지어다!”라고 외치자.

2009년 새 해를 맞이하여 자신의 인생에 하나님의 새 일과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선포하자. “2009년도는 나의 최고의 해가 될지어다. 2009년도는 모든 지경이 넓혀지고 많은 열매와 성취가 있을 지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OOO가 이루어질 지어다!” 라고 선포하자.

“영성-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많은 것들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