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95)

김 태진 목사

최근에 미국 ‘금융위기’에서 출발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 ‘리먼 브라더스’가 무너지고 또 여러 대형 회사가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 전체가 위기의 구덩이로 떨어지고 있고, 다른 나라로 신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이 국가 부도위기에 처하여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였고, 동부 유럽의 여러 나라가 위태하며, 경제 호황을 누리며 다시 부활하던 러시아가 내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달러 환율이 급격히 올라 우리나라 경제가 뒤흔들리고 있으며, 주가가 근래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총 69조원이 하루 아침에 날아가기도 했다. 국내외에 주식과 편드에 투자했던 기관과 개인이 한 순간에 재산을 날려 보내어 침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경제 위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험한 파도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

이를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여 함께 극복하도록 하고 싶다.

첫째, 우리 자신의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회개’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가 ‘비유량 주택담보대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능력 없이 집을 샀다. 또 금융기관들은 능력 이상 과도하게 대출하여 주었다. 그러나 집값이 떨어지자 대출받은 가정들이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해서 부도를 내자 문제가 커지게 된 것이다. 영적으로 진단해 보면, 이는 ‘탐욕’(greed)에서 비롯한 죄이다. 이를 회개하여야 한다. 우리도 이러한 탐욕이 있는지 점검하고 우리도 회개하고 탐욕을 제거하여야 한다.

둘째, ‘두려움’을 물리치자.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두려움’이다. 연일 경제 위기의 부정적인 보도가 미디어를 통해 쏟아 나오고 있다. 더 우리를 어둡게 하는 것은, 앞으로도 어려움이 계속 될지 모르며, 상당기간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예상을 계속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다. 우리는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부정적 보도를 들으면 누구나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늘 긴장감 속에 살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잠시 염려할 수는 있으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물리치라. 우리에게는 위기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 분의 말씀을 묵상하라 “너는 두려워 말라 ‥ 너는 내 것이라 ‥ 네가 물 가운데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 불 가운데 지날 때에도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사43:1,2)

셋째, 경제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자.

예측을 불허하며 부정적으로 보이는 미래의 경제 상황에 신경을 쓰다보면 우리도 불안해진다. 더욱이 자신이 경제 위기를 당하게 되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일 년에 수 만개의 비즈니스가 도산된다고 하는데, 누가 그렇게 될 줄 알았겠는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위기를 막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이제 경제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자. 우리가 주관하고 염려하던 경제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

엘리야는 3년 6개월의 최악의 기근 상황에서 하나님이 그를 그릿 시냇가로 가게 하셨고, 까마귀를 통해 먹이셨다(왕상17:3-6). 하나님은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그 분의 자녀인 우리를 먹이시고, 우리의 필요한 쓸 것을 채우실 것을 믿고 살아가자.

넷째, 위기 가운데 소망을 가지자.

이번 금융위기에는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서려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흔드심(shaking)’이다. 그러나 이 흔드심은 우리 믿는 자에게는 잠시 동안의 흔드심이 될 것이다. 징계(discipline)를 통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은 회복시키실 것이다. 우리가 이 경제위기에서 곧 나오게 될 것을 믿고 소망가운데 기도하자.

“영성-그것은 경제 위기를 믿음으로 극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