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

김 태진 목사

 최근에 기도의 사람인 영국의 캐더린 브라운(Catherine Brown)에게 주님께서 두 가지 장면을 보여주셨다. 한 장면은 주님께서 모래 위에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세히 보니 주님께서 “change”(변화)라고 쓰셨다. 그래서 왜 모래 위에 쓰셨는가 여쭈어 보았더니,  대답하시기를 “모든 변화는 일시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계속적인 변화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는 본질상 계속적인 변화이다. 나는 너를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되도록 불렀다. 그렇게 함으로써 네가 나와 같이 되게 함이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두 번째 장면에서도 주님께서 글을 쓰셨는데, 그것은 “kairos”라는 글자였다. 곧 ‘하나님의 때’라는 의미이다. 그러시면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 지정된 시간과 때에 나의 자녀들의 삶 가운데 변화가 나타나기를 원한다. 그러면 많은 추수를 내게 될 것이다. 풍성함의 때가 임했다는 것을 너희에게 말한다. 나의 이 카이로스의 때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 여러 나라, 여러 대륙에서 나는 내 재림을 위한 마지막 때의 신부를 준비시킬 오중 사역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 두 가지 글자를 주님께서 쓰신 것을 종합하여 보면, ‘지금이 바로 변화의 때이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늘 염두에 두고 이루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에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많이 부각되었던 주제가 “변화”(change, 혹은 transformation)이었다. 변화라는 주제로 많은 컨퍼런스가 이루어 졌고, 이에 관한 많은 서적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 나를,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이 사회를, 이 나라를 변화시켜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 변화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해야 할 것이고, 어떠한 대가(cost)가 지불된다 하더라도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하고 변화를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변화의 목표는 ‘주님의 형상’, 혹은 ‘주님 닮은 모습’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우리를 향하여 가지신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이다(롬8:29). 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사도, 선지자, 복음전도자, 목사, 교사 같은 사역자들이 필요한 것도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고,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며, 하나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엡4:11-13).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고후3장에서 말씀하고 있다. 복음의 말씀을 통하여 계속 주 예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말씀은 곧 예수님이시다(요1:1).

또 성령 안에서 이 변화가 이루어진다.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아무런 변화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성령님은 우리의 영적 유익의 모든 것을 도와주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오셨다. 그래서 그 이름을 “보혜사”(保惠師, helper)라고 한다(요14:16).

또 이 변화는 하나님의 영광(Glory of God)을 수반한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18) 구약 율법도 영광이 있었지만, 주님의 복음은 더 큰 영광을 가지고 있다. 이 복음의 말씀이 선포되고 믿어지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은 더해질 것이다.

또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계속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우리를 주님과 교제하게 하고, 우리에게 역사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은 계속 더 커질 것이다.

“영성-그것은 주님의 형상, 주님의 장성한 분량으로 변화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