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충만한 것

김 태진 목사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진정 어떠한 모습일까? 불같이 임하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일까? 처음에 이렇게 성령 충만함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주기적으로 성령의 뜨거움을 느끼려하고, 성령의 뜨거움을 느끼면 성령으로 충만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성령 충만하면 그 증거로 방언 기도가 나온다고 한다. 그것은 전부가 아니고 일부이다. 어떤 사람은 성령 충만하면 쓰러진다. 이것을 "rest in the Spirit"(성령 안에서의 안식), 혹은 "Slain In the Spirit"(성령 안에서 살해당한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성령이 압도적으로 임하여 육체가 감당 못하여 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사이 영적 집회에 가면 많이 사람들이 안수기도를 받고 쓰러진다. 그러나 이것도 일부이지 전부는 절대 아니다.

성령 충만한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는 “하나님의 일곱 영의 충만”이다.

이 하나님의 일곱 영(the seven Spirits of God)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성령이 일곱이라는 뜻이 아니다. 여기에 쓰인 ‘일곱’에 해당되는 헬라어 단어는 ‘hepta'인데 이는 ’칠중‘(七衆,sevenfold)라는 뜻이다. 영은 단수로 쓰일 때에는 영(spirits), 바람, 숨결(breath)이라는 뜻이고, 복수로 쓰일 때에는 인격(person), 대상물(object)라는 뜻이다. 고로 하나님의 일곱 영을 더 자세히 풀어 해석해 보면 “하나님의 칠 중 성령”이라는 의미이다.

야곱이 일곱 우물을 팠던 것, 하나님의 성소의 금 촛대의 일곱 등잔은 이에 대한 상징적이며 영적인 암시를 준다. 이 ‘하나님의 일곱 영’은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다.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별을 가지신 이가 가라사대”(계3:1) 예수님을 하나님의 일곱 영을 가지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계시록 4장 5절에는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로부터 일곱 등불 켠 것이 있느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다”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불타오르는 일곱 등불이 보이는데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묘사한다.

다시 계시록 5장 6절에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하셨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지금 불꽃같은 눈으로 온 땅을 감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곱 영을 가장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구절이 바로 이사야 11장 1,2절이다. 이 구절은 이사야 선지자가 메시아, 곧 예수님에 관하여 예언한 것이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임하리니”

메시아인 예수님은 '여호와의 신'(Spirit of the Lord), 곧 '지혜의 신'(Spirit of the wisdom), '총명의 신'(Spirit of the understanding), '모략의 신'(Spirit of counselling)과 '재능의 신'(Spirit of power)과 '지식의 신'(Spirit of knowledge) 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Spirit of the fear of the Lord) 등의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충만하신 분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실제로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이러한 일곱 영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일곱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여호와의 보내신 성령’으로 충만하고, 지혜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며, 총명의 신, 곧 진리의 말씀을 잘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잘 알게 되며, 모략의 신, 곧 성령님으로부터 상담자로 받는 것처럼 필요한 것들을 가르침 받으며, 재능의 신, 곧 성령의 능력(power)을 힘입게 되며, 지식의 신, 곧 하나님을 더 알게 되며 진리를 잘 알게 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성령)으로 충만케 되는 것이다.

“영성-그것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충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