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 -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것

김 태진 목사

“항상 진실케 내 맘 바꾸사 하나님(예수님)닮게 하여 주소서 주는 토기장이 나는 진흙 날 빚으소서 기도하오니 ----”  우리가 좋아하는 경배의 노래이다. 이처럼 참된 그리스도인의 가장 깊은 소원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 닮기 원한다는 내용의 찬송가, 복음 성가, 기도 등에 많이 드려진다. 그러나 그러한 좋은 열망을 가지고 노력을 해 보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하면 될까?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예수님 안에 있다. 늘 그러듯이, 인간은 문제(problem)를 가지고 있고, 예수님은 대답(answer)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예수님을 따라 그 분을 모방하여서 살려고 할 때에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삶과 죽으심,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심 안에 그 해답이 나온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으셨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요5:26)라고 고백하셨고, 그 생명은 하나님에 의하여 산다고 고백하셨다(요6:57). 우리도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이러한 고백을 하여야 한다. “내 생명은 주님께로부터 왔으며, 주님이 생명을 유지시키시고 공급하십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듣는 말씀만 하셨고(14:10),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것만 하셨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요5:19) 라고 고백하셨다. 예수님은 스스로 약하고 낮은 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하였다. 그래서 늘 기도하셨고,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구하셨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여야 한다. 우리 스스로의 약하고 무능함을 늘 인정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사도 바울을 약하게 만들고 그대로 살게 하여서 더 강한 주님의 능력 안에 살게 하였듯이, 우리도 “내가 약할 때에 곧 강하여 집니다. 그래서 주님만을 의지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주님의 죽으심이다. 예수님은 자기 뜻, 자기 원함에 대하여 철저히 죽으셨다.  예수님의 ‘사명선언문’은 이것이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6:38)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온전히 이루는 것을 양식으로 삼으셨다(요4:34). 예수님은 죽은 것까지 순종하셨다. 우리도 이 땅에서의 삶은 예수님처럼 자아에 대하여 죽음을 선포하고 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위대한 것을 탄생시키는 산실이다. 씨앗이 죽은 그곳에 나무가 나지 않는가? 우리도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었나이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라는 고백을 하며 산다면 주님처럼 사는 삶의 기반을 이루게 된다.

네 번째는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예수님이 처음 출생 때에 받은 생명을 기꺼이 포기하셨기에 하늘과 하나님 보좌의 영광 안에서 두 번째 탄생의 생명을 받으셨다. 우리 안에 주님의 부활의 생명이 있다. 

다섯 번째는 주님의 승천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심으로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이루게 되셨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의 권세를 누리게 되셨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혀진 존재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엡2:6). 그래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고 우리에게도 주님의 이름을 사용할 권세가 주어졌다.

그리고 주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성령은 우리 안에 오신 그리스도의 영이다. 우리가 우리를 내려놓고 성령을 의지하여 살면 우리는 예수님의 삶(생명)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영성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의지하여 주님을 닮는 삶(생명)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