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 - 참된 지도력(leadership)을 가지고 이끄는 것

김 태진 목사

 곧 대한민국의 지도자, 대통령을 뽑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적 관심은 “누가 이 나라를 이끌고 가기에 합당한 인물인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 후보들마다 ‘그 지도자는 바로 나요’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과연 그 합당한 참 지도자는 누구인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이어야 하는가? 참 지도자를 뽑는 것, 또 참 지도자가 되는 것은 이 나라를 위하여 중요할 뿐 아니라 회사, 교회, 단체, 모임, 가정 등등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참된 지도자가 갖추고 있어야 할 중요 자질을 살펴보고, 거기에 합당한 사람이 선출되도록 기도와 실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꼭 무조건 그가 신앙인이라고 뽑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신앙은 열매로 맺어져야 한다. 주님도 열매를 보고 안다고 하셨다(마7:16). 다른 말로 우리는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과거에 어떠한 길, 어떠한 경력으로 살아왔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참된 지도자는 첫째, '섬기는 지도자'(servant leadership)이다.

최근의 지도력의 중요 요소로서 '섬김의 지도력'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섬김의 지도력은 그 사람이 지도자가 되려는 동기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왜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가? 왜 단체나 조직이나 교회나 모임의 리더가 되려고 하는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인가? 높아지려는 것인가? 많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여 인정받을 만한 지위에 오르기 위한 것인가? 그러나 섬김의 마음을 가진 자는 내가 다른 사람을 잘 섬겨 다른 사람들이 여러 면에서 좋아지는 것을 보려는 마음을 가진 자이다. 예수님은 최고의 참 지도자이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셨고, 오히려 섬기러 오셨고 심지어 목숨까지 버리며 많은 사람들을 섬기셨다(막10:45). 자신을 위하지 않고 오히려 희생하면서 국민들을 참 섬기려는 지도자- 그는 바른 동기를 가진 지도자이다.

두 번째, 참된 지도자는 참된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자이다.

국가나 회사, 교회의 성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전이다.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비전은 의미를 준다. 비전은 힘을 준다. 비전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다. 비전은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한다. 비전은 성장하게 한다. 민족의 가슴에 벅찬 꿈과 비전을 주는 자, 단체나 모임, 교회에 의미를 부여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자, 그래서 사람들로 그것에 올인(all-in)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꿈이 없는 백성은 방자히 행한다고 하였고, 또 다른 번역으로는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하였다(잠29:18). 우리나라의 문제는 국민들이 확실한 비전을 품고 살지 않기에 많은 부패와 타락, 국내외에서의 과소비, 향락 산업이 융성하고 있는 것이다. 참된 비전의 깃발아래 이 나라 국민들이 합해져야 한다. 

세 번째는 지도자로서 뛰어난 역량(excellence in quality)이 있는 유능한 자이다.

일 잘 해내는 역량 있는 유능한 지도자이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지도자는 신속하고 바른 결정을 하는 자이다. 우유부단 형은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력, 분석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똑똑함과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경외하는 사람이다(잠언). 이것은 많은 깨어짐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히려 많은 실패를 겪고 거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는 사람이 그와 같이 된다. 또 지도자는 소신을 가지고 실천을 이루는 자이다. 지도자는 많은 반대와 비난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참 지도자는 자신이 확신한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게 하고 함께 힘을 합해서 이루어내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지도자는 정직과 진실한 자(up-right)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B.B.K 사건이다. 그만큼 진실성, 정직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였다.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을 따르게 마련이다. 누가 이 나라의 지도자에 합당한가? 누가 참 지도자인가?    

“영성 - 그것은 참된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잘 이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