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신문

영성 - 하나님의 사랑의 불을 받는 것

김 태진 목사

 필자가 젊은 시절, 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전에, 모 기도원에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 중에 “불 받아라” 하며 외치던 부흥강사들을 기억한다. 찬송가도 “불길 같은 성령이여 간구하는 나에게 지금 강림하시사 ---”의 찬송을 많이 하였다. 거부감도 조금 있었지만, 특이한 것은 그 부흥강사의 사역을 통하여 정말 성령의 불을 받는 성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반드시 성령의 불을 받아야 능력이 임한다고 강조하였다. 맞는 말이다. 성령의 불은 우리에게 능력을 준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더 담대해진다. 그래서 그 불로 인해 불치의 병이 낫고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런데 성경에 다른 종류의 불이 있다. 시험의 불이 있다(벧전4:12-13).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순수하게 만들기 위해서 보내시는 불같은 시험이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서 우리 안에 있는 있으면 안 될 교만이나 허영, 욕망이나 이기심 등을 제거하게 된다.

또 응답의 불이 있다. 엘리야의 제단이 불로 응답받았다(왕상19장).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의 불을 보내어 응답하신다. 우리의 몸을 산제사로 드리면 우리의 몸에 성령의 불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불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의 불이다. 이 불을 받은 사람은 꽤 있겠지만, 이것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거의 없었다. 이 불은 하나님의 가장 깊은 곳, 심장에서 나오는 사랑의 불이다. 이 불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타오른다. 이 사랑이 타오를 때에만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에 세계적인 영적 사역자 릭 조이너(Rick Joiner) 목사가 이러한 간증을 발표하였다. “하늘이 열리고 하늘의 공이 운석처럼 나를 향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피하려 하였지만 내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그리고 내 안에서 타 올랐다. 육적으로는 어떤 것도 느끼지 않았지만 불은 계속 돌았으며, 그것은 육체에 느끼는 불이 아니라 마음에서 느끼는 영적인 불이었다. 그것은 나를 유쾌하게 하고 새롭게 하고 깨어나게 하였다.

이 운석 같은 불은 창조 때에 있었던 불이었다. 지금 이 불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 불은 받은 순간 아름다운 기쁨, 신선한 기쁨을 발하였다. 이 불은 생명을 주는 것이었다.

또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가운을 보게 되었다. 순결한 흰색이었고, 세상에 있는 물질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가장 아름다운 푸른색(blue)와 금빛(gold)의 빛을 품어 냈다.

주님께서 내게 물으시며 부탁했다. “내 신부가 이것을 입게 하는데 도와주겠느냐?”

“다음 날 다시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공 같은 불을 보았다. 그것을 보자 내게 주어진 불이었다. 깊은 곳에 운행하고 있었다. 창조 때부터 있었던 불의 공이었다. 우주에 기쁨과 아름다움이 있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움과 기쁨과 신선함이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그 불의 공을 보았다. 그 핵심에는 또 다른 푸르고 금색의 공이 있었다. 그 공은 농축되고 무거운 물질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에게 가장 비중이 있는 것이었다. --- 그것은 그의 신부를 향한 그분의 열망이었다.”

필자도 오래전에 20대 초반에 이 하나님의 사랑의 불을 받았다. 그 때부터 주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터져 나왔고, 주님을 간절히 갈망하고, 늘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이 사랑의 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있다. 이 사랑의 불을 나누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타오르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영성 - 그것은 주님의 심장에서 나오는 사랑의 불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