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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오직 주님만 자랑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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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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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9 1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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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필자에게는 자랑거리가 두 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 하나는 필자가 군대 생활을 가장 어렵다고 소문난 강원도 원통, 서화
지역, 곧 최전방 지역으로, 가장 험악하고 열악한 지역에서 33개월을 보병으로 마친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너무 힘든 군대 시절이었다. 구타가
만연했던 그 시절, 군대 내에서의 인간관계가 어려웠고, 신앙 생활하기가 어려웠고, 육체적 훈련과 작업(노동)이 힘들었었다. 원래 남자들이란
자기가 군대 생활한 에피소드를 자주 이야기 하곤 한다. 그래서 약해 보이는 필자가 그렇게 어려운 군대생활을 모두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대화
중에 은근히 자랑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제대 후 몇 년 동안 필자는 같은 꿈을 세 차례 정도 꾸고 나서 그 군대 자랑을 완전히 버렸다.
꿈속에서 필자는 33개월을 다 마치지 못하고 32개월된 군인으로 마지막 한 달을 남기고 제대가 않되고 있어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반복된 그
꿈을 통하여 깨달았다. 곧 필자는 33개월의 기간을 마치고 제대하여 사회에 나왔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혹은 필자의 깊은 영이 느끼기에, 그
하나님이 인도하신 군대 기간동안 받아야 할 훈련과 인내, 여러 연단의 시험 등을 좋은 점수로 통과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도하여 통과하게 한 여러 시험이나 역경을 하나님 보시기에 합격점으로 통과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그
기간을 시간적으로는 통과하였지만, 내용적으로는 거기에 배워야 하고 훈련되고 다듬어 져야 할 것들을 다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의 전
생애를 돌아보면 시절마다 자랑거리가 있었다. 어렸을 때에는 한때 외모에 자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이다. 또 한때
공부하여 시험을 보는 데에 자신이 있었다. 결과가 항상 좋았고, 좋은 성적을 받으면 늘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대가 넘어가서는
건강과 환경이 나빠져 시험에 그다지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 되었다. 심지어 대수롭게 생각지 않고 임한 운전면허 시험에 몇 차례나 떨어지고
나서는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고, 공부에 대하여 자랑하였던 것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 외에 자랑거리가 몇 가지 있었으나 지금은 다
없어졌다. 하나씩 다 사라졌다. 그렇게 된 것은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섭리요, 하나님의 은혜이다. 지금은 자랑거리가 다 없어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크게 감사하고 있다.
사람이 자기 자랑거리에 매여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일이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늘 깨닫기 때문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조금 나은 면이 있으면 자랑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실력이나 재능, 외모나 물질이나 가문, 자기 자식,
영적인 은사나 능력, 과거의 경력, 지도자, 자기 단체 등등 --- 우리는 이것을 자랑하기 쉽다. 그러나 그러한 자기의 조그마한 장점을 자랑할
때에는 그 한계를 벋어나기 어렵고, 더 나은 사람이 볼 때에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자기 장점을 자랑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를 통하여 주님이 나타나는 것과 역사하는 것이 장애를 받는 다는 것이다.
자기 자랑의 우물 안 개구리의 모습에서 벗어나
주님을 자랑하는 사람이 될 때에,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계속해서 주님의 생명과 능력이 흘러나오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확실히 말씀하고 있다. “자랑하는 자는 주안에서(주님을) 자랑하라!”(고전1:31)
“영성- 그것을 오직 주님만을 자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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